가을이면 실종되고 싶다 (박도열 시집)

가을이면 실종되고 싶다 (박도열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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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박도열 시인의 시집 『가을이면 실종되고 싶다』가 천년의시 0115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1966년 전남 장성 출생으로 1998년 『자유문학』에 시가, 2010년 『한국문인』에 수필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동인시집 『물빛을 닮은 그대』 『해평시』 『새 한 마리 키우고 싶다』 『목격자를 찾습니다』 등을 출간한 바 있다.
이번 시집은 자신의 삶을 반성하고 인생의 진정한 가치를 찾기 위한 시인의 여정이 담겨 있다. 시인은 ‘실종’이라는 시어를 통해 존재의 의미를 물음으로써 진정한 삶으로 나아가기 위한 방편을 모색한다. 이러한 시도는 일상의 정상적인 궤도를 이탈하면서 시작되는데, 이때 낯선 이방인의 감각이 탄생한다. 이방인의 감각은 익숙한 일상에 거리를 두게 만듦으로써 존재의 참된 의미를 일깨워 준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해설을 쓴 차성환 시인의 말에 따르면 ‘이방인의 감각’은 “내가 서 있는 이곳이 뿌리내릴 수 없는 불모지임을 인식하”게끔 하며, “삶의 근원에 대해 사유할 수 있”게끔 하는 매개체가 된다. 요컨대 시인은 낯선 이방인의 시선으로 세계를 인식하며 그 안에서 소멸되어 가는 것들에 대한 슬픔과 그리움을 시로 승화시킨다. 추천사를 쓴 박남희(시인, 문학평론가)는 이번 시집에 대하여 “시간의 경계에서 낯선 시간의 표정을 읽”는다고 평했으며, 이혜미 시인은 “진솔하고도 따듯한 문체로 사라짐 속에서 도리어 솟아오르는 생의 뜨거운 실존을 그리”는 가운데, “따스한 서정과 유려한 문장이 잘 어우러진 시집”이라 평했다. 시인에게 실종이란 “내 안에/ 낯선 풍경 하나 걸어”(「안개」)보는 일이며, 자신의 존재를 세계의 불확실 속에 내맡기고자 하는 소망에 다름 아니다. 언제든 사라질 수 있는 것들 곁으로 가서 머무는 것이기도 하다. 이처럼 존재의 근원에 가닿고자 하는 열망이 시적 언어에 스며들 때 시인이 소망하는 진정한 의미로서의 ‘실종’은 가능해진다.
저자

박도열

1966년전남장성출생.1998년『자유문학』으로시,2010년『한국문인』으로수필등단.
동인시집『물빛을닮은그대』『해평시』『새한마리키우고싶다』『목격자를찾습니다』출간.
1996년문학의해기념파주시문예작품공모시최우수상.1998년한국자유시인협회홍천문학기행백일장시장원.2006년제27회근로문화예술제소설동상.2009년제3회경기사랑愛수필공모전우수상.2020년제5회나혜석문학상소설우수상.《경북일보》문학대전소설수상.
『자유문학』편집차장,한국시낭송회사무국장역임.

목차

시인의말

제1부

별빛15
그대의길16
돌멩이18
시인의집19
바람꽃20
동백21
아침7시22
겨울한밤23
부치지못한엽서24
봄밤26
달빛익어가는밤27
종착역에서28
저녁무렵29
별을배달하는마부30
시간의발자국32

제2부

집으로37
그리움38
연39
가을이면실종되고싶다40
가을역에서42
가을이깊어진까닭은44
청동빛가을46
가을강에서48
가을이길었으면좋겠다50
가을이오면52
가을과낙엽53
비오는날54
안개55
서울역교차로56
바닷새59

제3부

사는게힘들면65
새벽녘66
슬픔에게68
여행자69
새벽강가70
어머니71
남산공원을걷다74
칠보산에서띄우는편지76
우리시대의방78
플루트부는밤81
친구여82
소낙비갠날84
불빛속으로86
모기89
양말을기우며90

제4부

꽃무릇95
아내를오독誤讀하다96
라이브를듣다98
가을책방에서99
바람의전화100
두물머리에서102
가을웃다103
단풍104
일몰105
가을타다106
유리잔도둑107
안개역108
비오는세종로112
그여자113
가을의성자114

해설
차성환‘당신’에게가는길 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