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처럼 비가 내리면 (안창섭 시집)

내일처럼 비가 내리면 (안창섭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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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안창섭 시인의 시집 『내일처럼 비가 내리면』이 천년의시 0123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2015년 『월간문학』에 시조로, 2019년 계간 『창작21』에 시로, 2021년 계간 『소설미학』에 소설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내일처럼 비가 내리면』에서 시인은 대상에 대한 상투성과 획일화에 대한 모반을 꿈꾸며, 독창적인 언어로 세계를 재편하려는 열망을 보여 준다. 아울러 항상 낯선 것을 향해 정신과 감각을 기울이는 시인의 진정성 있는 태도는 깊은 감동을 자아낸다. 대상을 새롭게 바라보려는 시도, 발견된 적 없는 의미를 찾아내려는 집요한 천착은 모두 남다른 상상력을 동력으로 삼으며, 시인의 남다른 시선과 세계 재편 열망은 평범하고 사소한 일상 풍경을 전혀 새로운 시적 순간으로 바꾸어 내어 특별한 미적 가치를 창출한다. 요컨대 시인은 일상의 우연한 순간들에서 아름다움을 추출해 시라는 유구한 예술적 표현 양식으로 형상화해 낸다. 이처럼 해석과 은유, 상상력을 통해 낯설고 새로운 미학을 제시하는 시인의 언어는 초월성, 우연과 혼돈 그리고 예측 불가능성의 수용, 타자지향적 세계관과 죽음 수용의 태도 등을 아우르면서 독창적인 시 세계를 창조해 낸다.
한편 시인의 눈에 비친 이 세계는 인간의 탐욕과 폭력으로 얼룩진 디스토피아다. 해설을 쓴 이병철 문학평론가의 말에 따르면, 시인은 “먼 시공을 단숨에 돌파하는 초월적 상상력을 통해 현실과 환상, 삶과 죽음,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경계를 무화시키”며, 세계를 “예측 불가능성의 우주로 인식”함으로써 “이 세계를 지배하는 모든 확실성과의 결별을 선언”한다. 또한 추천사를 쓴 이월춘 시인은 이번 시집에 대하여 “안창섭의 시는 그로테스크하”며, “인생의 그늘과 모순, 부조리를 때론 담백하게, 재기 넘치고, 해학적인 이야기로 풀어냈”다고 평했다. 이처럼 시인의 디스토피아적 세계 인식은 이 세계의 불확실성, 예측 불가능성, 우연과 혼돈을 수용하고 긍정함으로써 역설적으로 더 나은 세계로의 진입을 가능케 한다. 시인은 말한다. 그 어떤 일이 닥쳐오더라도, 설사 그것이 죽음이라 하더라도 그 부조리마저 우연과 혼돈으로 이뤄진 이 우주의 구성 원리임을.
저자

안창섭

2015년『월간문학』시조등단.
2019년계간『창작21』시등단.
2021년계간『소설미학』소설등단.

목차

시인의말

제1부태양은달리고있다

쇠잔등을가르는소나기처럼13
내일이오늘에게14
드므의밤16
마라토너18
뒤돌아보면20
목발연가22
다람쥐23
구름의모서리24
뛰어가다오르막이26
돌하나던져놓고28
나라지다30
빈집31
컴퍼스32

제2부발꿈치를잘라먹는시간

잘못된만남을위한변주곡135
잘못된만남을위한변주곡238
도다리40
비보호좌회전41
선데이진해42
SeaPearl44
시그널46
내일또내일47
아메리카노48
차상위계층51
시월詩月52
치킨마이크54
발자국55
내일처럼56
팔꿈치를핥다58
흔들60

제3부생각을다시생각하고

파문波紋65
소금66
곰보배추68
소나기70
사바아사나71
90분72
말의그림자74
날개76
어디?거기?78
해바라기80
굴절을읽다81
어둠의힘82
가을의노트84
햇빛속으로86
벽창호87
벽돌의산책88
햇살론90

제4부나는돌아가고

그러니까93
행간을읽다94
욕浴먹는계절96
멀가중·멀가중·멀중가중98
11월100
보고싶은오빠102
나막스105
사랑을미워해106
빈방108
고요한봄날109
그냥110
우리들의마지막얼굴111
나는돌아가고112
남자는어떻게태어나는가?115
고무신은닮아있다116
Okay118
배냇소120
산자의무덤1122
산자의무덤2123

해설
이병철빈방을내어주는시인 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