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시니피앙 (박용주 시집)

2021 시니피앙 (박용주 시집)

$10.00
Description
공주문화재단이 〈2021 공주 올해의 문학인〉으로 선정한 박용주 시인의 시집 『2021 시니피앙』이 출간되었다. 시인은 2003년 계간지 『시를사랑하는사람들』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시집 『별들은 모두 떠났다』 『가브리엘의 오보에』 『마을로』, 에세이 『달리기는 운동이 아닙니다』, 번역서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 『샹송꼬레엔느』 『혁명, 마을 선언』, 박사 논문 『프랑스 우선교육정책의 추진과정과 성과』등을 출간한 바 있다.
시집 『2021 시니피앙』에서 시인은 풍부한 언어적 식견과 활달한 시적 상상력을 통해 신화적 뿌리에 근거한 세계를 펼쳐 보인다. 시인은 언어의 바다에서 신선한 시니피앙을 건져 올리는 시대의 어부가 되어 ‘신화의 현재화’를 통해 현재를 재현하고 문제를 넘어 새로운 가능성을 우리 앞에 제시한다. 시인의 시적 상상력은 시니피앙의 세계를 구체적으로 형상화하며 추상의 면사포를 벗겨 내고 기표와 기의의 관계로 설정되는 개념을 시공간적으로 확장시킨다. 시인은 이성의 지배를 받지 않으면서도 공상이나 환상적 모티프에 함몰되지도 않는다. 오히려 현실의 문제를 풍자적으로 그리거나 언어유희적 기법과 우의적 풍자를 통해 지성의 알레고리를 보여 준다. 또한 박용주의 시는 시적 대상과 끊임없는 대화를 추구함으로써 사회적 병리 현상을 총체적 관점에서 조명하고 진단한다. 해설을 쓴 이오우 시인의 말에 따르면 시인은 “풍유와 우화(알레고리)를 통해 냉철함의 칼날과 따스함의 손길을 갈음하고 있”으며, “부드러운 말씨와 대화체의 방식을 통해 시상”을 전개하지만 “부드러운 칼집 속에 날카로운 칼날을 품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끔 해 준다. 한편 시인은 시적 자양분을 신화적 상상력에서 길어 올리며 형형한 눈빛으로 하늘과 땅이 어떻게 조응하며 미래가 어디로 향해 열려야 하는지에 대한 삶의 다층적 좌표를 그려 나간다. 이때 시인의 언어는 불우한 시대의 밑바닥에서 인양한 순박한 ‘삶의 징표’가 되며, 명징하게 나부끼는 기표들이 흔들어 깨우는 미소와 울림은 ‘시대의 넋두리’이자 타락과 부패를 씻기는 말간 ‘언어의 샘물’이 된다.
저자

박용주

공주사대불어교육과,고려대불문학(문학석사),공주대교육학과(교육학박사)졸업.
2003년계간지『시를사랑하는사람들』로등단.
시집『별들은모두떠났다』『가브리엘의오보에』『마을로』,에세이『달리기는운동이아닙니다』,번역서『잃어버린나를찾아서』『샹송꼬레엔느』『혁명,마을선언』,박사논문『프랑스우선교육정책의추진과정과성과』등출간.
2019년충남문화재단문학창작지원금수혜.
2021년공주문화재단(올해의문학인)선정.
불어교사및불문과강사역임.
한국시인협회,충남작가회의,풀꽃시문학회,세종시마루회원,공주문인협회회장,그린피스GREENPEACE회원.

목차

시인의말

제1부코로나
2021-1 13
2021-2 14
2021-3 15
2021-4 16
2021-5 17
2021-6 18
거기숲에서 19
곡비哭婢일없다 20
그래도 21
당나귀처럼 22
돌아가라 24
마스크 26
모호模糊 27
사노라면 29
아시지요 31
이것이어디 32
지금무엇을 34
취할시간 36

제2부가이아
가이아의임종臨終 39
강江1 40
강江2 41
그라믄쓰나 42
다이옥신神 43
담배꽁초 44
마지막수업 45
무슨상관이랴 47
뮤즈는 48
바이러스와싸워 49
붉은어깨도요 50
아이야 51
에피메테우스를기다리며 52
왕과토마토와바랭이 53
우라질 54
이봐 55
팔자소관 57
페트아리랑 59
화성으로가자 61

제3부고라니
61년소띠 65
길냥이악동惡童 66
그까짓게뭐라고 67
고라니,고얀 68
고라니는누울곳을가리지않는다 69
꽃이여 70
나무모독 71
나이테 72
내려오렴 73
노랑턱멧새가 74
만일그대여 75
멧돼지다녀갔네 76
벚꽃2021 78
사이코패사피엔스 80
어쩌자고 81
참새회의 82
하여튼 83

제4부솔레이유
넌누구니 87
노래여 88
다타세요 89
단톡방에 91
도그마는마그마처럼 93
말이지 94
멍청하긴 96
파리하수도 97
솔레이유soleil 98
시詩1 99
시詩2 100
시詩3 101
시詩4 102
아프로디테를찾아서 103
안단테의시간 104
퍽퍽 105
하마터면 107

해설
이오우시니피앙,시대의기울기를읽는정신의기울임 108

출판사 서평

박용주시인은신화가말하고있는상상과욕망의깊이를재고있다.형형한눈빛으로하늘과땅이어떻게조응하며미래가어디로향해열려야하는지에대한삶의다층적좌표를그리고있다.산의높이를하늘에서부터재었다는이백의시처럼세상의기울기에대한역설적발상과정신의기울임은우리에게제대로살고있는지를묻고있다.형편없이망가진몸으로삶을지탱할수없듯이형편없이망가진마음으로온전한삶을살수는없다.우리에게마음챙기기를위한정신의마중물은무엇인지,『2021시니피앙』은말하고있다.시인의언어는불우한시대의밑바닥에서인양한순박한삶의징표다.명징하게나부끼는기표들이흔들어깨우는미소와울림은시대의넋두리며씻김이다.이런시인의목소리는신선한소문처럼번질것이다.
-해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