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참을 수 없이 무거운 (강문숙 시집)

나비, 참을 수 없이 무거운 (강문숙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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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강문숙 시인의 시집 『나비, 참을 수 없이 무거운』이 시작시인선 0402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1991년 《매일신문》 신춘문예, 1993년 『작가세계』 신인상을 통해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잠그는 것들의 방향은?』 『탁자 위의 사막』 『따뜻한 종이컵』 『신비한 저녁이 오다』, 오페라 대본 『배비장전』 『광염소나타』 『무녀도』 『유랑』 『독도환상곡』 등을 출간하였으며, 대구문학상, 대구시인협회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시집 『나비, 참을 수 없이 무거운』에서 시인은 몸의 상처, 마음의 상처, 결핍감, 정의로움 등 다양한 정서를 펼쳐 보인다. 시인은 삶의 희로애락喜怒哀樂을 노래하는 가운데 사물을 새롭게 인식하려는 시적 태도를 견지한 채, 과감한 시적 진술을 통해 잔잔한 시작 파문을 일으킨다. 해설을 쓴 김주연 문학평론가는 이번 시집에 대하여 “시가, 가벼움의 힘이라는 전통적인 문화의 위력에 바탕을 두고 있”다면, “강문숙이 거쳐 온 시적 고통의 과정과 경험은 우리 시의 뼈대를 더욱 튼튼하게 하면서, 지금까지의 그 무거움은 이제 힘든 이 시의 땅 위를 딛고 가볍게 이륙할 수 있을 것”이라 평했다. 이처럼 무거움이 기화되어서 피어오르는 가벼움의 언어는 강문숙 시의 한 특성이라 할 수 있다. 시인은 자신이 직간접적으로 체험한 순간들을 묘사와 진술을 통해 시적으로 형상화하는데 주력함으로써 진한 감동과 여운을 이끌어 낸다. 아울러 역설적인 시적 발상을 통해 인식의 전환을 꾀함으로써 독자들을 기묘하고 낯선 시적 상상력의 세계로 초대한다.
저자

강문숙

1991년《매일신문》신춘문예,1993년『작가세계』신인상.시집『잠그는것들의방향은?』『탁자위의사막』『따뜻한종이컵』『신비한저녁이오다』,오페라대본『배비장전』『광염소나타』『무녀도』『유랑』『독도환상곡』등.대구문학상,대구시인협회상수상.

목차

시인의말

제1부

단추 13
작아서온몸인 14
씨앗 15
분꽃 16
편지 17
투명한손님 18
여름,희다 19
입추 20
만추 21
다만, 22
바람의공고公告 23
부르튼입술 24
십이월 25
여우꼬리풀 26
낯선, 28
콸콸콸,엄마는 30
담론2 31

제2부

나비,참을수없이무거운 35
비문증 36
요로나,요로나 37
눈보라,가학적인 38
느슨해지다 39
사소한연애 40
당신,이라는도시 42
변명 43
저,일렁이는허공 44
책과놀다,묶다 45
깊다,라는말의깊이 46
모로눕다 47
강 48
의심은나의힘 49
지하식물원 50
가위 52
소쩍새,그저울다 54
끈 55

제3부

혼잣말이늘었다 59
주먹성배聖杯 60
물의책 61
나무의정치 62
돌담, 64
꽃의슬하 66
달빛,Gradation 68
달의혀 69
반계리은행나무 70
사이코패스 71
그집엔등대가세들어산다 72
백석처럼울다 73
문을잠그다 74
그때몰랐던걸지금도몰랐다면 76
아프지마,라고네가말할때 78
병원,이라는도서관 80
데스마스크 82

제4부

공부 85
사라짐을위하여 86
푸념에기대다 87
간헐적담론 88
직립에대한변명 90
눈빛들 91
아침의전언 92
포이토피아 93
요술램프 94
타이밍 96
정오의성소聖所 98
귀스승 100
쓰는사람 101
도대체, 102
성에 103
무화과 104
풀잎,또는벽 106
에필로그 107

해설
김주연가벼운시를위하여,그꿈 108

출판사 서평

강문숙시인의시집『나비,참을수없이무거운』이시작시인선0402번으로출간되었다.시인은1991년《매일신문》신춘문예,1993년『작가세계』신인상을통해등단하여작품활동을시작했다.시집『잠그는것들의방향은?』『탁자위의사막』『따뜻한종이컵』『신비한저녁이오다』,오페라대본『배비장전』『광염소나타』『무녀도』『유랑』『독도환상곡』등을출간하였으며,대구문학상,대구시인협회상을수상한바있다.
시집『나비,참을수없이무거운』에서시인은몸의상처,마음의상처,결핍감,정의로움등다양한정서를펼쳐보인다.시인은삶의희로애락喜怒哀樂을노래하는가운데사물을새롭게인식하려는시적태도를견지한채,과감한시적진술을통해잔잔한시작파문을일으킨다.해설을쓴김주연문학평론가는이번시집에대하여“시가,가벼움의힘이라는전통적인문화의위력에바탕을두고있”다면,“강문숙이거쳐온시적고통의과정과경험은우리시의뼈대를더욱튼튼하게하면서,지금까지의그무거움은이제힘든이시의땅위를딛고가볍게이륙할수있을것”이라평했다.이처럼무거움이기화되어서피어오르는가벼움의언어는강문숙시의한특성이라할수있다.시인은자신이직간접적으로체험한순간들을묘사와진술을통해시적으로형상화하는데주력함으로써진한감동과여운을이끌어낸다.아울러역설적인시적발상을통해인식의전환을꾀함으로써독자들을기묘하고낯선시적상상력의세계로초대한다.

[추천사]
하필저무거운생이나비라는이름의가벼움앞에서울지도못할때가있는데여름비가채그치지도않은꽃밭을성급하게날아다니는나비를바라보는엄마의염려가거미줄에분홍빛물방울처럼걸리는것이었다
-「나비,참을수없이무거운」부분

가벼울수밖에없는나비의운명이반드시그렇지않을수도있다는중요한시사를담고있다.“날갯짓의무게는참을수없이무거운것일지도모른다”면서시인은“그순간의고요함이란가까스로태풍의눈속에들어가먼바다를건너는나비의꿈이시작되었다는에두름”이라고적어놓는데,이시집전체의은밀한메시지가함축되어있는중요하고아름다운대목으로주목된다.
이시집은내게바하만(IngeborgBachmann)의「유예된시간」을연상시킨다.“훨씬모진날들이온다”로시작되는그의시들과강문숙은거의한세기가까운거리를두고있지만,그리고대상이된절망의세상이안고있는어둠의본질,그색깔이다르지만예언적음색은사뭇비슷하게들린다.
시가,가벼움의힘이라는전통적인문화의위력에바탕을두고있다면,강문숙이거쳐온시적고통의과정과경험은우리시의뼈대를더욱튼튼하게하면서,지금까지의그무거움은이제힘든이시의땅위를딛고가볍게이륙할수있을것이다.무거움이기화되어서피어오르는가벼움,그힘.아름답고풍성한꽃들의환송을받으면서.
-해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