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언덕, 개마고원의 꿈 (김정란 시집)

‘그’ 언덕, 개마고원의 꿈 (김정란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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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김정란 시인의 시집 『‘그’ 언덕, 개마고원의 꿈』이 시작시인선 0403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문학평론가, 번역가로도 활동 중이며 시집 『다시 시작하는 나비』 외 6권, 문학평론집 『비어 있는 중심』 외 3권, 번역서 에밀 시오랑 원저 『태어났음의 불편함』 외 70여 권을 출간하였다. 소월시문학상 대상, 백상번역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시집 『‘그’ 언덕, 개마고원의 꿈』에서 시인은 분절된 서사들을 시적 언어로 승화시키며 사회의 오염되고 표류하는 말들을 재배치함으로써 미학적으로 완성도 높은 시 쓰기를 보여 준다. 아울러 ‘썩은 언어’, 혹은 ‘진실을 전하지 않은 언어’를 가려내고 그 출발점에 기생하는 기만과 위악을 골라내어 ‘진리’의 성채로서의 ‘시詩’를 우리에게 각인시켜 준다. 해설을 쓴 박성현 시인은 이번 시집에 대해 “김정란 시인이 만들어 낸 이 모든 서사는, ‘고마’(곰의 옛 표기)를 숭상했던 반도 사람들의 심장과 목구멍 깊숙이 감춰진 고백에서 시작하”며,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돌출’과 ‘반목’과 ‘단절’과 ‘이어 붙임’을 통해 그 ‘서사’는 우리의 내면에 적확한 지도와 궤적을 그려 내”게끔 하고, “현실과 뒤섞여 신화적 모티프로서의 집단적 환상을 이끌어 내”어, “그것이 다시 현실에 안착하는 방향으로써 수많은 진리-효과를 산출하게 될 것”이라고 평했다. 요컨대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유한자인 인간의 존재론적 한계를 사유하고 성찰함으로써 ‘절대적 현존’의 세계로 우리를 이끈다. 김정란 시에서 개별 존재자는 ‘주체’로서, 혹은 생명이 깃들어 결코 망각될 수 없는 ‘절대’로서 나타난다. 이를 통해 시인은 현존에 대한 자각과 동시에 삶과 죽음의 경계를 허물어뜨려 죽음을 넘어선 ‘불사不死’로서의 ‘현존’을 선언한다.
저자

김정란

1953년생.
한국외국어대불어과,프랑스그르노블III대학원졸업(문학박사).
시집『다시시작하는나비』외6권,문학평론집『비어있는중심』외3권,번역서에밀시오랑원저『태어났음의불편함』외70여권출간.
소월시문학상대상,백상번역문학상수상.
상지대교수로재직(1989-2018,교양학부/문화콘텐츠학과)
시인,문학평론가,번역가.

목차

시인의말

제4부‘그’언덕

문득 13
개마고원 14
개마고원의꿈 18
보라색찔레꽃 19
개마고원으로날아가는흰뼈들 20
쿠쿠뻐꾸기까악까악까마귀뽀로롱방울새구구비둘기따륵따륵딱따구리 22
당나귀가경사지에서 23
‘그’언덕아래 24
언덕위에서굴러내리는말들 26
고요 28
적막한세계의변방에 29
가을햇살,먼지들사이로 30
갈라터진열망의대지위에내리는비 32
구르는낙엽하나 34
겨울햇살 35
‘그’나무 36
내새끼랭보 38
블러드문 40
구름이쑥내려왔다 41
말들이온다 42
어느날만났던시 44
별을가진사람들 46
빛의얼굴 48
세한도 49

제3부싸우는눈물,들

잘싸우는눈물 53
바빌론을떠나며 54
눈물위에촛불을켰다 55
이리떼가물어뜯은맑은눈 56
박해당한자의시간 58
가을비바람속 60
숲,길 62
쓸쓸함의나비들 64
눈물한방울 66
나는눈물한방울로 67
눈물이걸어가다가뒤돌아서서 68
사막을걷는다 69
네눈을보았던기억이난다 70
바스락대는눈물 72
다시‘다시시작하는나비들’ 74
랭보를읽는다 76
아카시아냄새 78
빛의벌레들 80
해뜰무렵에쇄빙선이도착했다 82
후투티,안녕,하고인사하다 88
살에완벽하게상감象嵌된칼 90
티티새가돌아왔다 92
해가海歌,2021 94
쓸쓸함이시래기라면좋겠다 96

제2부썩은말들

나는어린왕들을따라갔다 99
썩은말들 100
안팎으로부는바람 102
통곡은포효가될것이다 104
썩은말들 108
대홍수를기다리며 110
똥파리들의착각 112
기도 113
그의피가하는말 114
둥근꽃들 116
나는나무들뒤에있다 118
버드나무천녀天女유화柳花의물길 120
안개가내린신탁 122
살아내라! 123
진실은가물가물연약한싹을언땅위로밀어올린다 124

제1부죽어간어린왕들

큰귀속에사는아름다운것들 127
꽃,바다 128
죽은어린왕들 130
눈물이창공과함께갔다 132
죽은아이들 134
기억의눈물방울하나 136
어린왕들에게갔다 138
날개 139
마을은아직어둡지만 140
기억의칩을심어둔손 142
봄,천사들 144
빛의베일이너울거렸다 145
물밑의길 146
물방울한개에대하여 148
어린왕들의흰뼈 150
오후,긴그림자,문득 153
오월햇살아래핏방울 154
진공공간 156
하늘은이미답을보냈다 157
챙챙울린다,햇빛! 158
푸른나뭇잎을기억하는가시돋친눈물 160
어린왕의뒷모습 162
진실이스스로힘이되는시간 163
햇빛이된아이 164

해설
박성현‘시인’,창조하는자로서의고귀한이름 166

출판사 서평

김정란시인이만들어낸이모든서사는,‘고마’(곰의옛표기)를숭상했던반도사람들의심장과목구멍깊숙이감춰진고백에서시작한다.그리고헤아릴수없을만큼의‘돌출’과‘반목’과‘단절’과‘이어붙임’을통해그‘서사’는우리의내면에적확한지도와궤적을그려낼것이며,현실과뒤섞여신화적모티프로서의집단적환상을이끌어내고그것이다시현실에안착하는방향으로써수많은진리-효과를산출하게될것이다.
-해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