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볕이 그립다 (한필애 시집)

사람볕이 그립다 (한필애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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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필애 시인의 시집 『사람볕이 그립다』가 시작시인선 0416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경남 창원 출생으로 1999년 『월간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시집으로 『빈 가슴으로 바람의 잔을 마신다』 『홍도에서 물들다』 등이 있다. 경기문학상, 성호문학상, 율목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시집 『사람볕이 그립다』에서 시인은 삶의 근원에 대한 서정적 탐구와 개진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 준다. 균형과 화해 지향의 서정적 고백록인 이번 시집은 그리운 존재자들을 찾아 나서는 시인의 따듯하고도 간절한 마음의 움직임이 충일하게 담겨 있다. 아울러 정서적 균형과 화해 지향의 속성이 깃들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시인은 비인간화의 방향으로 내닫는 현대사회에 숨길을 트는 문화적 항체로서의 서정시를 통해 위안과 치유의 시 쓰기를 개진해 나간다. 한편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내면의 그리움과 열망을 자연 사물에 투사하면서 마음의 수심을 들여다보는 성찰적 면모를 보여 준다. 나아가 성찰의 결실을 그리움과 열망의 세계로 끌어올리고 자연 안에 깃든 근원적 가치와 질서를 상상적으로 구축하고 탈환하는 데 매진함으로써, 합리성으로는 착안하기 어려운 존재론적 상처에 주목한다. 또한 서정시가 추구하는 비의를 자연 안에서 아름답게 발견하고 포착한다. 여기에는 시인의 치유와 회복 의지, 모성과 외경의 마음이 깃들어 있어 울림이 크다.
한필애 시인은 이번 시집을 통해 생명 원리를 포용하는 가운데 다양한 표상으로 사유와 감각의 극점을 우리에게 선보인다. 해설을 쓴 유성호(문학평론가, 한양대 국문과 교수)는 이번 시집에 대해 “지나온 시간에 대한 기억의 재구성이라는 일관된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기억의 다양한 양상을 다루면서 그 원리를 따라 삶의 근원에 대한 경험을 정성스럽게 치러 간다.”고 평했다. 이처럼 한필애 시인의 시는 스스로를 탐색하고 성찰하는 과정을 한결같이 수반하는데, 여기에는 근원적인 세계를 갈망하는 에너지로 가득하다. 시인은 섬세하고 다채로운 모어母語의 아름다움을 통해 자신의 원체험을 발견하고 그것을 시 안에 풀어놓음으로써 자신의 삶을 성찰해 가는 자기 확인의 시 쓰기를 유감없이 보여 준다.
저자

한필애

경남창원출생.
1999년『월간문학』신인상.
시집으로『빈가슴으로바람의잔을마신다』『홍도에서물들다』등이있음.
경기문학상,성호문학상,율목문학상등수상.

목차

시인의말

제1부

사람볕이그립다1 11
어미 12
연주대戀主臺에올라 13
남편 14
숙명 16
샹그릴라에서차한잔 17
사막으로가라 18
사나사舍那寺 19
떠도는기억 20
꽃잎,오르다 21
꽃을든사내 22
운판 23
그럼에도불구하고 24
어둠 26
국화차 27
얼굴반찬 28
살구 29
환하고,쓸쓸하고 30
사람볕이그립다2 32
하늘정원공사 33
전화위복 34
웅크린아코디언 36

제2부

앗싸,이모다! 41
나는쓸고,바람은지나가고 42
고소공포증 43
은빛공연 44
회화나무 45
초파리 46
전언 47
잔칫날 48
우리누나 49
에코팰리스 50
연꽃,빅토리아 51
엄니를기다리며 52
시래기밥 53
복수초 54
볏짚신부 56
만년살이 58
당당한그늘 59
꽃피는상처 60
꽃물들다 61
금강산옥류관 62
그날이오면 63
그냥 64
4월의눈 66

제3부

제사 71
파로호지킴이 72
입 73
복강福岡의동주 74
힘 76
카페빌라피오리프로메샤 77
인간시장 78
무청시래기 79
봄빛,물들다 80
무늬를먹다 82
당고모 83
꽃무릇 84
그녀에게묻는다 85
게으른또씨뚜쬬 86
거문도등대 87
사람볕이그립다3 88
붉은시집 89
11월 90
북촌이야기 92
시의힘 94
영원한미래 96

해설
유성호삶의근원에대한서정적탐구와개진 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