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은갈치가 왔습니다 (정혜돈 시집)

제주 은갈치가 왔습니다 (정혜돈 시집)

$10.00
Description
정혜돈 시인의 첫 시집 『제주 은갈치가 왔습니다』가 시작시인선 0419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경북 김천 출생으로 2020년 『월간문학』으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정혜돈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하찮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사소한 사물”들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바라보며 “존재 의미를 찾아내”면서 “따뜻한 눈썰미와 시안”으로 “개성적인 시 미학을 만들어 가고”(「해설」) 있다.
해설을 쓴 문광영(문학평론가)은 그의 첫 시집이 “모성애와 자전적 회감, 그리고 불자로서 만유불성의 상상력이 도처에 깔려 있고, 바다와 섬, 자연 사랑의 생명적 실존 의식” 등 다채로운 소재들로 “맛깔이 다양”하다는 점을 짚는다. 나아가 “그만의 남다른 연금술의 언어로 미학적 형상화를 이루고 있으며, 해석적 의미 부여나 객관적상관물을 통한 텐션tension의 시 맛도 충일”하여 “이러한 정 시인의 자전적 과거 회감이나 대상의 교감적 상상력은 자아 정체성의 뿌리로서, 현존재의 원초성을 구체화시키고 영원한 현재를 살아가는 생의 지평이 되고 있다”고 평한다.
추천사를 쓴 이재무(시인)는 이번 시집 중 단연 주목을 끄는 시로 「월식」을 꼽으며, “그로테스크한 상상과 이미지를 통해 달(천상)과 바다 개펄의 생명들(지상)이 생의 고리로 이어지면서 순환하는 동양적 신화의 진경을 펼쳐 보이고 있”어 “절창”이라고 상찬했다.
저자

정혜돈

1948년경북김천출생.
2016년제27회인천시민문예대전시부문대상.
2020년『월간문학』시부분등단.
한국문인협회회원,경인문학회회원.
육일특강주식회사회장.

목차

시인의말

제1부눈뜨라는죽비소리

귀향 13
제주은갈치가왔습니다 14
솟대 16
질경이 17
연꽃차 18
고압선 19
반가사유상 20
월급날 21
금강경 22
비빔밥 23
염장이노인 24
운주사雲住寺 26
석수장이 27
울음명상센터 28
조장鳥葬 30
욕쟁이할머니보리밥집 32
노을반찬 33
처가살이 34
섬마을 35

제2부섬은맛있다

섬은맛있다 39
월식 40
만찬 41
석모도 42
길상댁 43
갯내음 44
몽돌 45
갯지렁이잡는노인 46
갯고랑과마누라 48
채석강 49
석화 50
검문 51
파도 52
고독의맛 53
거문도사람들 54
후리질 55
문자메시지 56
우도牛島 57
함초꽃정원 58

제3부어머니의손등같은까칠한나뭇잎

천안호두과자 61
장독대 62
아내 63
달챙이숟가락 64
향기 66
팥죽한사발 67
개망초꽃 68
벌초 69
맷돌 70
민들레 71
정신병동의하루 72
보슬비 74
모성母性 75
목화솜이불 76
가뭄 78
다듬이질 80
어탕국수 81
가위바위보 82
월출산 83

제4부푸른달빛을하얗게얼리고

고드름 87
대들보 88
비무장지대 90
석류 91
물방울 92
마늘 93
대나무 94
포항제철 95
빨간우체통 96
풍란 97
은행나무 98
용광로 99
먹감나무옹이 100
나팔꽃 101
새우젓 102
잠자리 103
학소나무 104
달맞이꽃 106
임신 107

해설
문광영모성성과만유불성의생명적메타포 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