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구름으로 떠오르는 일 (진영심 시집)

생각하는 구름으로 떠오르는 일 (진영심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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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진영심 시인의 첫 시집이 천년의시 0129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전북 완주 출생으로 2019년 『시현실』로 등단했다.
『생각하는 구름으로 떠오르는 일』은 진영심 시인이 목도한, “우리에게 익숙한 일상의 그것과는 분명 달랐”던 “‘고지’의 낯선 풍경”과 “지금 이곳의 방식과는 전혀 다른” “그곳에 사는 일”(「해설」)을 기록한 시집이다.
해설을 쓴 정재훈(문학평론가)은 “우리와 똑같이 일상을 살아가지만” “우리와는 조금 다른 위치에서 무언가를” 보는 시인의 “직시하는 눈길”을 통해 “보이지 않는 부분에 가 닿으려는” 시인의 노력을 되새긴다. 또한 「목련, 그것이 뭣이다냐」 「삼일병동」 등의 시편에서 보여 주는 “절박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삶의 희망을 놓지 않으려” 하는 시의 화자들이 보여 주는 태도를 언급하며, “필멸의 운명은 피할 수 없더라도, 그렇게 존재로서 예의를 갖추고자 하는 시인”의 의지는 우리 모두가 가져야 할 보편적인 가치임을 전한다.
추천사를 쓴 유강희(시인)는 “진영심 시인의 첫 시집 『생각하는 구름으로 떠오르는 일』은 생물학적 관찰과 형이상학적 사유를 넘나들며 ‘완성하는 꿈’(「마들렌을 위하여」)”에 집요하며, “이러한 고행 끝에” 얻은 “‘완성 없는 원석’(「파미르고원 가는 길」)과 ‘완성되지 않은 문’(「히잡을 모르는 것처럼」)”이 시인의 가장 큰 시적 자산이 되었다고 평했다.
저자

진영심

전북완주출생.
전북대학교대학원영문과석사.
2019년『시현실』로등단.

목차

시인의말

제1부

경사13
히아신스15
마들렌을위하여18
꾸미지오미용실에마트료시카가산다20
미끄럼틀에대한예의23
물먹는하마를한칸옷장안에넣어두다26
섬진강송사리떼를들여다보다28
벽30
센서등32
나비와정글짐34
낙지를들고온시인36
회전목마시절38
우리기린에게아프리카를다오40
절대꽃,팬티42
등44
봄날의조건46
미텐발트의시간48

제2부

오,캘커타53
백색브리핑56
파미르고원가는길59
히잡을모르는것처럼62
재와보석64
옐리스타시市66
독일수상앙겔라메르켈씨에게68
제동되는시간70
엘리베이터72
아중저수지74
숲너머강물은곁을거느리고흐른다76
봄날나는구이저수지에간다78
남고산성숲80
오필리아82

제3부

제라늄87
목련,그것이뭣이다냐88
해후씬90
손92
유언94
그녀의구조망96
마삭줄98
줄장미100
딸기가언제무르는지102
실연104
민달팽이가둥그렇게몸을말때106
두귀가깨어나는날이올까108
응급실의밤110
썰물의기억112
유리의계보114

제4부

발은햇빛이모자라다119
비로소나를지나며힘을얻는순간122
방음벽124
비가숨긴계략126
흰뺨검둥오리128
삼일병동130
해피트리132
나는은둔하는사람134
신은상한갈대를꺾지아니하고라는말이137
단풍의자세140
달성사,여뀌꽃의시간142

해설
정재훈필멸하는것들을향한예의 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