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바다 (강웅순 시집)

아버지의 바다 (강웅순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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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강웅순 시인의 시집 『아버지의 바다』가 시작시인선 0421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2004년 『문예연구』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시집으로 『송화소금』 『홍원항』 등이 있다.
“『아버지의 바다』는, 시인 스스로 자신의 삶을 반추하고 성찰하면서 가장 깊은 기원(origin)의 시간을 재현해 가는 서정적 언어의 집성集成”(「해설」)과도 같은 시집이다.
해설을 쓴 유성호(문학평론가)는 “자신의 지향과 현실 사이에 존재하는 불화와 갈등을 끊임없이 환기하면서 기억 속에 존재하는 강렬한 빛으로 타자들의 생을 복원하는 데 매진”하는 시인의 노력을 통해, 이번 시집이 “스스로 겪어 온 시공간의 경험에서 오롯한 언어를 아득하게 생성시킨 후, 그것을 통해 회감回感과 사랑의 원리를 한껏 결속해 가는” 방식으로 “서정시의 궁극적 가치를 수일秀逸하게 실현해” 가고 있다고 평한다. 또한 이번 시집이 독자로 ”하여금 자아와 세계가 한 시인의 경험 속에서 접점을 형성하며 소통하는 미학을 발견하게끔 해 줄 것이고, 이러한 세계를 딛고 넘으면서 강웅순 시학이 더 크고 깊은 미학적 차원으로 도약해 가는 길목에 있음을 훤칠하게 입증해 줄” 것이라고 전한다.
추천사를 쓴 나태주(시인)는 “가뿐가뿐, 간결하고 시원”스러운 언어의 운용을 통해 “시가 가슴 가까이 다가온다”고 평하였으며, 추천사를 쓴 구효서(소설가)는 「고추 마당」에서 드러나는 “귀 기울이지 않을 수 없게 하는” “ 향수의 맛과 신비의 언어적 흔적”을 감촉하고, “속절없이 또 탁 무릎을 치”게 만드는 그의 “장단”에 찬사를 보낸다.
저자

강웅순

충남서천출생(문학박사).
『문예연구』(2004)신인문학상수상.
시집『송화소금』(2010),『홍원항』(2014),
공저시집『선생님시읽어주세요』등이있음.

목차

시인의말

제1부

가을,품는다는것 13
모시꽃 14
대추꽃이피면 15
백중날 16
까마중 17
능소화 18
목화 19
벚꽃 20
하지夏至 21
진복골사랑 22
외할머니털신 24
감자환갑 25
입하마을 26
중양절 28
참빗과얼레빗 29
입대하던날 30
헤아려짐작하나요? 32
달무리가환하다 34
그리움은떨어져생기네 35

제2부

고추마당 39
메주콩을고르며 40
어머니속에는 41
아침전화 42
어메툇마루 44
아버지의구두 48
꽃게등딱지 49
아버지의노래 50
채혈실에서 52
소리가선산에멎었다 53
병원예약 54
차양 55
창고의자식들에게 56
삐비꽃산소 58
사랑은무한한흐름이래요 59
딸은 60
숙모명옥춘 62
늙은호박밥상 64
아내의선종기도 65

제3부

1월장미 69
직립을꿈꾸며 70
바닷가예배당비둘기 71
뿌린대로거둔다 72
더덜 73
애니설리번 74
염색하는날 76
선물 77
선생님뒷모습이굽어보여요 78
텃밭식구들 80
마리안느와마가렛 81
그리움의꽃 84
노래는곡선에있다 86
밥정情 88
마지막순간 90
뒤뜰로부르고싶다 91

제4부

무논의써레질 95
접시세상 96
군평선이 97
안동시장 98
남촌여명 100
가볼러지Garbology 101
반찬가게미역국 102
물구나무서기 103
호박벌 104
반납返納 106
마지막기도 107
수탄장愁嘆場 108
쌀값밥값 110
통영농어 111
아주평범한나날들 112
나는코피노Kopino입니다 114
팔도냉국 116
도보다리새소리 118

해설
유성호재귀再歸의원리로구성한기억의현상학 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