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잠깐만 앉았다 가면 안 돼요 (박영선 시집)

여기 잠깐만 앉았다 가면 안 돼요 (박영선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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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박영선 시인의 첫 시집 『여기 잠깐만 앉았다 가면 안 돼요』가 시작시인선 0423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2020년 『발견』으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여기 잠깐만 앉았다 가면 안 돼요』는 “마치 끝 간 데까지 가지 않고는 무엇도 시작할 수 없다는 듯이, 시작詩作할 수 없다는 듯이 자신을 몰아붙”이는 저력을 보이며, “‘사랑은 대개 막다른 골목에서 시작되지’(「사랑」)라는 말처럼” “‘막다른 골목’에서 피어난 작품”(「해설」)들로 가득하다.
해설을 쓴 이현호(시인)는 박영선 시인이 “스스로 저 자신은 물론 세상과도 불화하고 있음을 숨기지 않”고 “또 거기서 얻은 상처를 드러내는 데도 주저함이 없”다는 점을 짚으며, 이번 시집은 “곳곳에 고투의 상흔이 피어 있”는 “하나의 거대한 전장戰場”이며 “각각의 시편은 그 하나하나가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격전지”로 “지난至難하고 괴로운 싸움의 기록”이라고 평한다.
저자

박영선

2020년『발견』으로등단.

목차

시인의말

제1부

사랑 13
날것끼리 14
모기의직업 16
고양이를찾아서 18
지각 20
공포영화를좋아하세요 22
인형의집 24
갇혀있던 27
연관통 28
설산에서 30
설탕이필요해 32
STOP,내일의일기 34
입없는자들의도시 36
꽃집앞살화殺花사건에대한보고서 38

제2부

홍시가있는식탁의정물화 43
모던타임즈 44
두물머리에서 46
전복을찾아서 48
형의이력서 50
늦게발견한나의아궁이 52
어떤기억법 54
횡재한날 56
장마무렵 57
연극이끝난후 58
뒷장에적다 60
밤손님 62
넌이름이뭐니 64
혓바늘 66

제3부

여름밤 71
합곡혈자리 72
깁다 74
노을앞에서루주를바르다 76
손대지마시오 78
귤을보면 80
그때,여름 82
봄을들키다 83
뿌리 84
성묘 86
가위 87
그남자와프라이드 88
잊혀야할 90
남의얘기 92
늙은메리는어떤생각을할까 93

제4부

사랑은불면안돼요 97
비를비유하는말 98
참으로시니컬한 100
치통과밤의역학관계 102
도돌이표 104
오늘을전시하자면 106
병원엔신들이산다 108
시인 110
영영 112
한여름낮의 114
시가오는시간 116
깨어진시간활용법 117
질투는나의힘 118

해설
이현호내일의시집하나를위하여 120

출판사 서평

박영선시인의첫시집『여기잠깐만앉았다가면안돼요』가시작시인선0423번으로출간되었다.시인은2020년『발견』으로등단하여작품활동을시작했다.
『여기잠깐만앉았다가면안돼요』는“마치끝간데까지가지않고는무엇도시작할수없다는듯이,시작詩作할수없다는듯이자신을몰아붙”이는저력을보이며,“‘사랑은대개막다른골목에서시작되지’(「사랑」)라는말처럼”“‘막다른골목’에서피어난작품”(「해설」)들로가득하다.
해설을쓴이현호(시인)는박영선시인이“스스로저자신은물론세상과도불화하고있음을숨기지않”고“또거기서얻은상처를드러내는데도주저함이없”다는점을짚으며,이번시집은“곳곳에고투의상흔이피어있”는“하나의거대한전장戰場”이며“각각의시편은그하나하나가치열한전투가벌어졌던격전지”로“지난至難하고괴로운싸움의기록”이라고평한다.
또한그는이러한전투끝에“남는것이부끄럽지않은시인이라는자기인정뿐이라고해도”“훈장이되지못하는몇편의시일뿐이라도”,“스스로흡족한시를쓰고,스스로부끄럽지않은한명의시인이되겠다는의지”를표명하는박영선시인의“지금이아닌‘내일의시집’을”쓰기위한노력에응원을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