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페이지에 (김유진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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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김유진 시인의 시집 『다음 페이지에』가 천년의시 0132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2006년 『문예춘추』 신인상으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 시작했으며, 시집 『이카루스의 바다』, 시화집 『서정』 등을 상재한 바 있다.
『다음 페이지에』는 “생동하는 에너지를 통해 삶의 비밀을 토로하면서, 때로 밀려오는 그리움으로 시간의 깊이를 형상화하고 있는 아름다운 풍경첩이다”(「해설」). 해설을 쓴 유성호(문학평론가, 한양대학교 국문과 교수)는 “김유진의 이번 시집은 오랜 시간을 되돌아보는 회감의 깊이와 새로운 시간을 구축해 가는 개진의 너비를 이채롭게 결속한 세계”를 보여 주고 있으며, “자기 탐구의 의지를 근원적 창작의 동기로 삼으면서도 특유의 서정적 충격과 타자 지향의 감동을 그려 가고 있다”고 평했다. 또한 김유진 시인은 “자기 확인의 절심함 외에도 세계의 근본 이치를 탐구하고 해석해 가는 인지적 충동의 순간”도 적극적으로 보여 주는데, “그러한 점에서 그의 시는 그만의 은은한 질감과 중층적 예기 그리고 역동적 서정을 함께 품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인다. 이처럼 “김유진의 시는 단순한 도취적 몽환이나 회상을 넘어 내면과 외계를 이어 주는 고유한 서정시의 기능을 완결성 있게 구축해” 가며 “자신의 고유한 경험으로부터 시를 생성하면서도 근원적인 세계와 소통하는 ‘다른 풍경’을 상상하는 서정을 내포함으로써 우리로 하여금 주체와 세계가 형성하는 접점을 풍요롭게 경험하게끔” 해 준다.
저자

김유진

1956년강릉출생.
2006년『문예춘추』신인상.
시집『이카루스의바다』외다수,시화집『서정』등이있음.
2009년한전아트센터초대작가

목차

시인의말

제1부

첫줄15
고흐씨16
새벽17
푸른그네18
은어銀魚의집19
행운20
낮술22
알파마의노래23
조립의시간24
체온25
마른풀의표정26
사물27
다음페이지에28
2월의나이테30
저녁눈31
반사反射의수명32
홍시33
백수의봄34
푸른나뭇잎의계절35
시적詩的단어사용법36
010037
공중38
도깨비길39

제2부

여백의주소43
늦가을도심에서44
며칠동안45
베고니아46
리코더의눈47
회색시48
별의부름을받다50
비행운51
그해겨울52
논골등대54
물고기의진화56
새의무게58
세탁물연대기59
바다옆수족관60
조약돌61
마스크의말62
미늘의시간63
발자국을살피며64
가을문틈66
한송이푸른치마67
바다의시68

제3부

물의색깔들71
무한궤도72
반달74
고요75
진눈깨비76
겨울호수77
정육점여자78
시와나무80
가을산81
뼈의기록82
양안치의오색병꽃84
귀에바람이쏟아지다85
입동立冬86
풍경87
말88
강변아리랑89
툭툭90
암튼시詩91
감기92
소멸93
밤눈94
비어있는방96

제4부

조팝꽃필때면99
시작법詩作法의갈래100
좋은말102
식빵의테두리103
가을비104
풍경속으로105
어두운방모서리106
눈동자107
1225108
수족관가자미109
그림자풍경110
꿈에111
새벽눈112
유성체의궤적113
치자꽃열두송이114
겨울산115
절문근사切問近思116
나만의슈필라움118
적요寂寥120
겨울어느밤의정류장121
닫힌문뒤에122

해설
유성호‘다른풍경’을상상해가는역동적서정 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