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빨간 사과를 버렸을까요 (양수덕 시집)

왜 빨간 사과를 버렸을까요 (양수덕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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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양수덕 시인의 시집 『왜 빨간 사과를 버렸을까요』가 시작시인선 0431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2009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시집으로 『신발 신은 물고기』 『가벼운 집』 『유리 동물원』 『새, 블랙박스』 『엄마』 등이 있다.
해설을 쓴 남승원(문학평론가)에 따르면, 양수덕 시인은 “다른 시인들이 그런 것처럼 일상의 미세한 장면들을 놓치지 않고 포착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바로 그 일상에 축적되어 온 온갖 의미의 범주에서 탈주하려는 자신만의 힘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 양수덕 시인의 강점임을 밝힌다. 이로 인해 “독자들로서는 현실적 모습의 다양한 시적 변용을 확인하며 다가오는 미학적 쾌감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불현듯 등장해서 눈앞에 마주한 낯설음을 피하지 않을 용기일지도 모른다”는 점에 주목하는데, 그는 이 용기가 “결국 시인의 경고처럼 자기 인식의 한계를 마주할 수 있을지에 대한 물음”이라고 설명한다. 그리하여 “『왜 빨간 사과를 버렸을까요』를 읽기 위해 필요했던 우리의 작은 용기는 이처럼 먼저 의미에서 자유로운 낯선 공간을 통과하게 만들어 주”고 “그 과정에서 끝없는 질문으로 만들어진 시적 구조를 탐색하는 것도 가능”하게 하며 “비인간 동물을 포함해서 타자와의 구별이 없어지는 무한의 상상력으로 우리의 한계를 확장”시킨다고 평한다.
저자

양수덕

2009년《경향신문》신춘문예로등단.
시집『신발신은물고기』『가벼운집』『유리동물원』『새,블랙박스』『엄마』,산문집『나는빈둥거리고싶다』,소설집『그림쟁이ㅂㅎ』,동화『동물원이야기』등이있음.

목차

시인의말

제1부

기존 13
공유할수없는것들1 14
공유할수없는것들2 16
공유할수없는것들3 18
공유할수없는것들4 19
공유할수없는것들5 20
공유할수없는것들6 22
공유할수없는것들7 23
공유할수없는것들8 24
공유할수없는것들9 26
공유할수없는것들10 27
난청구역 29
0을변명하다 30
팬터마임 32

제2부

모네는수련을그렸으나 35
아침닫기 36
허공의다리들 38
선인장 39
애니메이션속으로 40
너무나자주축제 41
뻔한이야기 42
나비들 43
나쁜소식1 44
나쁜소식2 45
그가먼저, 46
날아다니는물 47
없다없으니 48
춤추는다뉴브 49
단단한눈물 50
별빛이풍경을지울때 52
개꿈에는개가없다 53
푸른종말 54
봄을예약하다 56
암흑의의태어 58

제3부

어두운비에관한메모 61
알비노쌍두사 62
둥지는든든해서 64
눈물은가볍고무겁고 65
초콜릿발림 66
우기의낙서 67
동거인 68
룸메이트그이상 69
걸리버씨 70
자주가얼룩얼룩하다 72
집짓기 74
신분 75

제4부

별이야기1 79
별이야기2 80
별이야기3 82
거리에는악사가없다 83
화분은잘커요 84
해바라기 85
국수는길지만 86
함초,참난해한 88
프리지아,내편 90
3인칭을만나다 92
파프리카를불러봐 94
유령신부 96
첼로의기술 98
빛의통로 100

해설
남승원윤리적감각과시적구조 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