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2001년 월간 『현대시』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한 임현정 시인의 새 시집 『무릎에 무릎을 맞대고 Kiss』가 시작시인선 0433번으로 출간되었다. 임현정 시인은 시집 『꼭 같이 사는 것처럼』 『사과시럽눈동자』 등을 상재한 바 있다.
해설을 쓴 박다솜(문학평론가)은 “시는 아마도 언어로써 인간성을 재고할 수 있는 유일한 예술 장르일 것이라고 임현정은 주장하는 것 같다. 시적 형식의 비규정성은 산문처럼 꽉 짜인 인과관계를 요구하지 않는다. 논리적 필연성을 갖춘 상황 설정 없이도 시는 잘만 흘러가고, 그러므로 오직 시라는 형식을 통해서만 인간은 인간 아닌 다른 무엇이 될 수 있다. 인간의 발명품인 언어 안에서 드디어 인간 외부를 사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임현정이 시를 가지고 하는 일 역시 이것이다. 임현정의 시적 주체는 비非논리적인 시의 우주를 건설해 두고 그곳에서 유영하며 본격적으로 다른 무엇이 되고자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탈바꿈은 ‘주체’가 ‘타자’가 되는 단순한 구도의 변신담이 아니다. 시인은 ‘나’와 ‘너’라는 호칭을 적극적으로 재사유함으로써 주체와 타자를 구분하고 구획하는 독특한 감각을 보여 준다”고 평하였다.
해설을 쓴 박다솜(문학평론가)은 “시는 아마도 언어로써 인간성을 재고할 수 있는 유일한 예술 장르일 것이라고 임현정은 주장하는 것 같다. 시적 형식의 비규정성은 산문처럼 꽉 짜인 인과관계를 요구하지 않는다. 논리적 필연성을 갖춘 상황 설정 없이도 시는 잘만 흘러가고, 그러므로 오직 시라는 형식을 통해서만 인간은 인간 아닌 다른 무엇이 될 수 있다. 인간의 발명품인 언어 안에서 드디어 인간 외부를 사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임현정이 시를 가지고 하는 일 역시 이것이다. 임현정의 시적 주체는 비非논리적인 시의 우주를 건설해 두고 그곳에서 유영하며 본격적으로 다른 무엇이 되고자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탈바꿈은 ‘주체’가 ‘타자’가 되는 단순한 구도의 변신담이 아니다. 시인은 ‘나’와 ‘너’라는 호칭을 적극적으로 재사유함으로써 주체와 타자를 구분하고 구획하는 독특한 감각을 보여 준다”고 평하였다.
무릎에 무릎을 맞대고 Kiss (임현정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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