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소굴 (박순례 시집)

고양이 소굴 (박순례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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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박순례 시인의 시집 『고양이 소굴』이 시작시인선 0137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여기』로 등단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시집으로 『침묵이 풍경이 되는 시간』을 상재한 바 있다.
해설을 쓴 임지훈(문학평론가)은 “박순례의 시가 독특한 고유성을 갖는 것은 그와 같은 시적 사유를 후회라는 보편적 경험을 특수한 두 사례로 분할하는 데서 출발하여, 그로부터 고유하고도 독자적인 심적 경제를 창안하고 이미지로 이루어진 내적 공간을 창출한 끝에 도달하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슬프고도 비천한 아름다움을 거쳐야만 도달할 수 있는 이 고유한 산들거림의 자태란 그의 시적 화자가 거듭된 실패와 반복, 그리하여 거칠 수밖에 없었던 후회를 통해 산출해 낸 것이라는 점에서 한결 더 값진 아름다움을 낳는 것이다. 그 고유한 아름다운 심적 공간을 창출해 내었다는 사실과 한편으로 이와 같은 창출이 목적론적인 것이 아니라, 더 고유한 삶의 자세로 나아가기 위한 방법론적 모색의 결과라는 점은 시란 인간의 생을 한결 더 풍요롭게 만들어 주기 위함이라는 서정시의 고유한 목적 의식을 상기시킨다는 점에서 더욱 상찬될 만하”다고 평하였다.
추천사를 쓴 구광렬(시인, 소설가, 울산대 명예교수)은 박순례 시인의 시는 “문文 그 자체가 상象”이므로 “재료와 도구”가 외재화되지 않아 “내용이 부자연스러워지거나, 빈약해”지는 일이 없다는 점을 설명하며, 이번 시집은 시편들은 글이 아닌 “말言, 사물과의 대화라 느껴”진다고 평하였다.
저자

박순례

2016년부산여성문학인협회『여기』로등단.
시집으로『침묵이풍경이되는시간』이있음.
울산문예진흥기금수혜.
울산시인협회감사.2021년시목문학회회장.〈시목문학회〉동인.

목차

시인의말

제1부

획-빈혈13
획-눈14
획-마른꽃16
닮은꼴17
모자이크가되어가는길18
오늘은별과의왈츠를20
프라하22
고양이아리랑24
왼쪽으로비틀린이정표26
개폐28
골목30
길31
숲길을찾아들고32
종착역33
사랑,그자리34

제2부

획-물의자식들37
획-목욕탕에서38
획-획하나꿈을꾸고39
오른손을찾습니다40
앵무의눈물42
필붓43
키메라44
피닉스45
나는자꾸만밖으로파고든다46
편지48
우로보로스49
접히지않는일기장50
쑥꾹새운다52
화분을사다54
봄의문턱55

제3부

획-점59
획-아소산60
여우고양이61
넘어지다62
꽃을삶다64
한다발의싱그러움내게로오네65
기다림이었어66
낮별67
기차68
회룡주回龍酒69
사과를단단하게하는것들70
모란71
두눈뜨고찍는사진사72
검은봄73
숲을읽는다74

제4부

시간잡기77
획-불새78
획-서역쯤에서80
나는날마다찌개를끓인다82
벙거지284
잼속의나85
여자86
비밀88
껍데기와알맹이89
구시통90
바둑판91
지금지워지는중입니다92
지워지는93
낼모레까지는안녕하시겠습니다94

해설
임지훈후회위를걷는찬란한마음 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