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소 끝난 리허설 (양진모 시집)

비로소 끝난 리허설 (양진모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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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공주문화재단이 〈2022 공주 신진 문학인〉으로 선정한 양진모 시인의 시집 『비로소 끝난 리허설』이 출간되었다. 시인은 계간지 『문학사랑』으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해설을 쓴 김홍정(소설가)은 “양진모는 일하는 사람들을 통해 성과 위주의 곤고한 노동 현장과 노동자의 우울과 각성, 현실 인식 등을 곡진하게 끌어내고 있으며 지독한 자기 성찰을 통해 참다운 인간다운 삶이 무엇인지 집중한다”는 점을 짚는다. 또한 양진모 시인의 노동자 의식은 “일터에서 생동하는 바탕이고, 일하는 사람들의 동병상련이고, 동업자 정신이고, 버릴 수 없는 삶의 실체다. 그러니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양진모의 시를 이루는 총체성이고 바탕이고 곳간이다”라고 평한다.
김홍정(소설가)은 이처럼 시집에 고스란히 녹아 있는 “현장 노동자”로서의 양진모 시인의 모습을 바라보며 “노동 현실이 시의 못자리다. 선동가도 아니고 노동 이론가도 아니며 노동 운동가도 아니다. 그저 노동자고 노동으로 돈을 버는 가장이다. 그리고 어릴 적부터 꿈이던 시인이 되어 시를 쓴다. 그가 잘 아는 곳이 노동 현장이고 노동자들이다. 그의 시에 일하는 사람들의 노래가 담길 것은 너무도 분명하다. 이제 그의 말대로라면 리허설은 끝났다. 본 공연의 노래들이 펼쳐질 것이다. 그 노래들이 덜 슬프고 덜 아프고 덜 속상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것이 그의 시를 새롭게 만드는 바탕이 될 것이다”라고 이번 시집에 대한 감상을 밝힌다.
저자

양진모

공주출생.
계간『문학사랑』신인작품상수상.
공주문화재단신진문학인선정.
충남문화재단창작지원금선정.
(사)한국문인협회공주지부사무국장.
주식회사유경컴퍼니이사.

목차

시인의말

제1부일하러가는길

길 13
쌈짓돈 14
간판장이초보 16
뿌꾸 17
일개미 18
헛일 19
세직장 20
꿈은 22
육십만원 24
머슴이된노동자 26
회식 28
작업장재난 30
첫간판 32
눈이내리면 33
부고訃告 34
노조 36

제2부광고노동자의하루

디딤발은방황중 41
짠맛혹은쓴맛 42
고구마 44
구평동원룸 46
선산곱창집 48
용기 50
계약직막내 52
파래진손톱 53
버려질놈 54
일하는사람 56
그해봄 58
주공아파트501동1202호 60
쪽방에내리는눈 62
고요한구호 64
대한민국노동자이재식씨 66

제3부일하는사람들

관성적인말 71
비로소끝난리허설 72
전동드릴 74
양국장 76
우리회사대표 78
생불이신김판수씨 80
업보 82
하루살이 84
지문을지우며 86
폐업 88
변신 90
소주를마시며 91

제4부아직작업중

아직작업중 95
외줄타기 96
마흔장현수막 97
잊을수없는제막식 98
모처럼가족소풍 100
남은상처 102
산재대신에의료보험 103
노동자단풍놀이 104
잃어버린손가락 105
노동현장의관행 106

해설
김홍정일하는사람들의아우성과절실한고독,그리고시적곳간 108

출판사 서평

시인은현장노동자다.광고를디자인하고거리로나가게시하고무대를짜고백드롭으로판을이루고음향팀과행사를이끈다.직접무대에올라가행사도진행한다.물론주진행자는아니다.경비절감의한방책이다.그가사는삶이고그노동현실이시의못자리다.선동가도아니고노동이론가도아니며노동운동가도아니다.그저노동자고노동으로돈을버는가장이다.그리고어릴적부터꿈이던시인이되어시를쓴다.그가잘아는곳이노동현장이고노동자들이다.그의시에일하는사람들의노래가담길것은너무도분명하다.이제그의말대로라면리허설은끝났다.본공연의노래들이펼쳐질것이다.그노래들이덜슬프고덜아프고덜속상했으면하는바람이다.
-해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