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낯선 풍경 속으로 밀려가지 않는다

나는 낯선 풍경 속으로 밀려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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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2011년 『시와정신』으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한 전희진 시인의 새 시집 『나는 낯선 풍경 속으로 밀려가지 않는다』가 시작시인선 0440번으로 출간되었다. 전희진 시인은 시집 『로사네 집의 내력』 『우울과 달빛과 나란히 눕다』, 전자 시집 『불안의 무렵』 등을 상재한 바 있다.
해설을 쓴 이형권(문학평론가)은 “이번 시집에서는 불안, 우울, 슬픔, 소외, 고독, 죽음 의식 등 내밀한 의식 내지는 무의식과 결합하여 더 큰 울림을 만들고 있다. 울음의 강을 건너는 방식도 더 정교해지고 과감해졌다. 자아의 내면세계 혹은 무의식을 들여다보면서 새로운 표현과 장르 실험을 추구하고 있다. 언어 구사의 측면에서도 전통적인 차원의 응축과 압축 혹은 은유적 언어보다는 해사解辭적, 환유적 언어를 사용하는 빈도가 높다. 이러한 변화는 언어 감각과 시의 감각, 그리고 삶의 감각을 참신하게 해 주는데, 전통적 서정시가 지배적인 미주 한인시에 일련의 변화를 보여 주었다는 점에서 기억할 만한 사례”라고 상찬하였다. 또 이러한 “장르와 표현에서의 새로움은 이 시집에서 안과 바깥으로 상징되는 삶의 아이러니를 드러내는 데도 효과적”임을 밝히며 “전희진 시인에게 한 시절 한국이 안이라면 미국은 밖이었을 것이다. 또한, 일상이 안이라면 시가 밖이었을 것이다. 전 시인은 이 안과 밖의 아이러니를 일찍이 간파하고 살아온 시인이다. 이러한 아이러니를 극복할 방법은 그러한 아이러니를 더 철저하게 실천하는 일이다. 시를 통해 관습의 어둠에 빠진 인생과 언어와 자아를 전복하여 자유의 빛으로 나가려는 것은 그러한 실천의 결과이다. 이러한 의지와 관련하여 전희진 시인이 추구하는 궁극의 가치는 시의 혁명, 아니 인생의 혁명이다”라고 평했다.
저자

전희진

서울출생.1973년미국으로이민.
UCSantaBarbara에서FineArt졸업.FIDM에서FashionDesign으로졸업.경희사이버대미디어문예창작학과졸업.
2011년『시와정신』에서시로등단.
시집『로사네집의내력』『우울과달빛과나란히눕다』,전자시집『불안의무렵』등이있음.
재외동포문학상,시와정신시인상,미주문학상수상.
재미시인협회,미주문인협회회원.
현재미국로스앤젤레스에거주.

목차

시인의말

제1부

물소리의음계 13
네모난창 14
텍사스는카우보이를남기고나는무늬를남기고 16
초록색캐비닛 18
검은숲 20
그것보세요,당신의발자국이사라지고있군요 22
새집이날아간다 24
환절기 26
선택 28
침입자 35
지금나는관밖에앉아있습니다 38
새 40
디어윈터 42
안개꽃이있는정물화 46
뭐하나잘만들줄몰라서 48

제2부

동쪽마을에서 53
잠시흔들리는식탁 54
지구는여전히둥글고좁게느껴지네 56
별이자꾸자꾸떨어져요 58
불안의무렵 60
꿈 62
모놀로그 64
목련꽃질무렵 66
LP판 67
고용 68
나는프랭클린을사랑해 70
언제까지우유만따르고있을것인가 72
정당한노래 74
전래동화 76
새러소타 78
어느목조건물 80

제3부

어머니의은행잔고 83
눈 84
선글라스 86
귀뚜라미와아이와질긴울음과 87
바깥이궁금한사람에게 88
썰물 90
우리는습관성 91
뜯어내다 92
오렌지향기가진동하는봄밤의살인사건 94
재스민이어지럼증으로피어 96
자주기다리는사람 98
밀접접촉자 100
일상의무늬 102
세상에나만살아있다는소름들소문들 104

제4부

왜당신은당신밖에섞일수없는거야?라고그가말했다 107
토스터에서두쪽의빵이구워나오길기다리는시간 108
금속성의문장들 110
어떤논의 112
우리에게외로움이다녀간줄모르고 114
무모한사람 116
칠월 117
돛을내리다 118
추상화 120
이사 122
빗소리를담는버릇이있다 124
밟아라삼천리 126
누구나슬픈저녁하나쯤갖고있겠죠 128
파랑주의보 129

해설
이형권바깥이궁금한사람의안을응시하는네모난창,혹은시 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