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밭 말씀 (손경선 시집)

꽃밭 말씀 (손경선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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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공주문화재단이 〈2022 공주 올해의 문학인〉으로 선정한 손경선 시인의 시집 『꽃밭 말씀』이 출간되었다. 시인은 2016년 『시와정신』 신인상으로 등단하였으며, 시집으로 『외마디 경전』 『해거름의 세상은 둥글다』 등을 상재한 바 있다.
해설을 쓴 문종필(문학평론가)은 “1부에 수록된 23편의 작품 모두 ‘꽃밭 말씀’이라는 부제가 붙는다. ‘꽃’과 관련된 작품이 상당히 많이 존재하니 독자들은 시인이 꽃 주변을 오래도록 서성거렸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즉, 시인은 가드너로서 꽃 주변을 돌고 돌며 관리하기 위해 애썼고, 이 과정에서 삶의 귀중한 흔적들을 찾아내 시로 조탁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식물은 결실을 맺고 편히 쉬는데 반해 ‘인간만이/ 아직도 결실을 찾아 종종걸음’(「결실-꽃밭 말씀 3」)을 걷는다는 표현이나, 꽃밭과 꽃을 키우는 과정에서 풀밭도 잡초도 함께 자란다는 사실에 공감하며 ‘세상 만물이/ 더불어 살아간다’(「공존-꽃밭 말씀 6」)는 소중한 진리를 깨달은 것, 식물이라고 해서 무조건 곧은 햇빛을 쫓는 것이 아님을 모른 채, 앵초를 잃게 된 후 ‘그늘에 기대어 사는 삶도 있다’(「기대다-꽃밭 말씀 9」)는 것을 알게 된 일 등은 식물을 키우는 과정에서 성찰적인 삶을 운용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동일한 방식으로 독자도 시인의 삶을 훔쳐보는 과정에서 다양한 의미를 확장하고 증폭할 수 있다”고 시집을 읽어 나가는 적절한 길을 제시한다.
추천사를 쓴 나태주(시인)은 “ 그는 부지런하고 정직하다. 잔꾀를 부리지 않는다. 거드름 피우지도 않는다. 아는 척, 잘난 척, 가진 척, 하지 않는다. 더구나 거룩한 척, 하지는 않는다. 빈손을 들고 시의 문장 앞에 마주 선 어린아이와 같다. 그만한 겸허와 솔직히 없다. 진정성으로 오로지 시와 마주 서고자 한다. 모르면 몰라도 의사로서의 경험이 그의 시에 나름 도움을 주었고 그것은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의 시를 읽으면 모천으로 회귀한 한 마리 싱싱한 어른 연어의 지느러미, 그 힘찬 유영을 느낀다”고 평하였다.
저자

손경선

충남보령출생으로2016년계간『시와정신』신인상으로등단했다.시집『외마디경전』등을출간했다.제14회웅진문학상을수상했다.〈풀꽃시문학회〉,〈금강시마을〉동인으로활동하고있다.공주손경선내과원장으로내과전문의,산업의학과전문의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

곤란한질문11
유레카12
결실13
난蘭14
눈먼사랑15
공존16
철부지꽃17
청문회18
기대다19
차이20
바람맞은하루21
꽃밭은22
향기23
꽃,꽃밭24
그리움25
씨앗26
함박꽃27
홍매紅梅28
봄꽃29
봄밤30
낙엽31
꽃의시간에는32
비명소리33

제2부

동백의현신37
바랭이38
꽃자리40
꼭지41
냄새42
어머니43
연륙교44
다른이름45
페르세우스유성우46
목에걸린다48
노각50
꽃피우지않는나무51
거기,고향52
가족53
파시54
천년향55
부전자전父傳子傳안부56
배꼽57
놀란다58
까치밥59

제3부

마찰63
등돌리는순간64
키큰나무65
자책自責66
본분本分67
맛68
자격69
사는곳70
벼랑71
과속방지턱72
먼저배운다74
정상75
바닥들76
시작始作77
신발78
길목79
그아래80
춤판81
조건82
발자국83
짐84

해설
문종필 도약을위한세가지시선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