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빵에 난 두 구멍 (이기종 시집)

건빵에 난 두 구멍 (이기종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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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기종 시인의 첫 시집 『건빵에 난 두 구멍』이 천년의시 0139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1985년 《전우신문》에 작품을 투고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2014년 『창조문예』, 2019년 『문예연구』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하여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해설을 쓴 조명제(시인, 문학평론가)는 “이기종 시의 일차적 특색은 사물 혹은 어떤 현상의 기미나 틈새, 아니면 그 이면의 미세한 작용의 야무진 형상화에 있다. 시인은 우리가 예사로이 여기거나 무심히 지나치는 사물의 현상을 면밀히 포착하여 단순, 정밀하게 그려 낸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기종 시인의 “세심한 관찰과 치밀한 표현은, 남들이 보기엔 지극히 평범하거나 무심한 것들의 기미機微의 현상, 혹은 현상의 이면裏面을 기민하게 포착하여 형상화하여 낸 데 놀라움이 있다”고 평하였다.
추천사를 쓴 박이도(시인)는 “이 시집에는 성장기와 성년이 되어 사회생활, 그리고 목회자의 길을 걸어오면서 겪은 사소한 일상의 경험 세계를 사실적으로 간명하게 스케치한 것이다. 이 중에 「풀벌레 소리」 「보리밭」 등 순연무구純然無垢한 서정시들은 이 시집의 품격을 말해 주고 있다”고 평하였다.
저자

이기종

천안대학교문예창작교육학석사.
2014년『창조문예』,2019년『문예연구』신인문학상수상.

목차

시인의말

제1부몽돌소리

G선상의아리아13
개털오버15
작문선생님17
책상밑금서禁書18
오수시간午睡時間과폴모리아*19
훈련소의포플러나무22
몽돌소리23
『먼바다』를샀던날24
기타를위한간주곡25
인쇄소골목에서27
풀벌레소리28
그라나도스의콧수염29

제2부팽팽한궁리들

오줌보축구공33
벼까락34
이알밤은다람쥐의것이다35
팽팽한궁리들36
손가락질38
길가운데사람39
곳간씨감자40
탐조병探照兵41
복바우영감43
건빵에난두구멍45
고드름과햇살47
계곡해빙기48
진달래꽃49

제3부밑줄

소풍날보물찾기53
보리밭54
밑줄55
구멍난양말56
옥도정기57
첫서리내리고사흘이지나도록59
에델바이스60
새끼들에게61
손바닥울을두른다62
냇가백일홍63
메타세쿼이아에기대어64
석동石童65
손길66
무일푼67

제4부뜸

국수71
변비72
둥근잎유홍초留紅草73
뜸75
걸림돌76
잎갈이77
답장78
쪽지79
무른결80
감꼭지81
빈자리82
나머지한톨84

해설
조명제극순수서정과기미機微의형상미학 85

발문
박이도 110

출판사 서평

이기종시의일차적특색은사물혹은어떤현상의기미나틈새,아니면그이면의미세한작용의야무진형상화에있다.시인은우리가예사로이여기거나무심히지나치는사물의현상을면밀히포착하여단순,정밀하게그려낸다.
이기종시의절제된압축적중층미학의장기는그틈새에여백혹은여운의자리를마련해둔다는점이다.그같은특성은「곳간씨감자」
“한뼘볕에도/시퍼렇게멍이드네//문틈바람에도/서로몸비벼싹눈뜨네//더두면못쓰겠네”에서도절묘하게구현된다.행간과여운사이에서시행“더두면못쓰겠네”의중층적의미는시적격조의완결로작용한다.
-해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