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사랑이라는 말

마침내 사랑이라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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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박정인 시인의 시집 『마침내 사랑이라는 말』이 시작시인선 0441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경상북도 청도 출생으로 『시와산문』 신인상으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해설을 쓴 방승호(문학평론가)는 “박정인의 시를 읽다 보면 우리는 누군가를 향해 걸어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기억 속에 남겨진 공간, 그곳에 새겨져 있는 존재들을 우리는 하나, 둘 마주치게 될 것이다. 이는 흘러가는 시간의 근원으로 그의 언어가 향해 있는 까닭이다”라고 그의 감상을 밝힌다. 그는 “박정인의 언어는 타자를 위한 그늘을 만들어 낸다. 그의 언어는 늘 빛과 함께하므로. 그의 마음이 수놓은 기표들을 따라가면 우리는 타자를 위해 마련된 조그마한 공간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늘. 이곳은 시인의 사랑이 새겨져 있는 공간이다. 타자를 위해 아파할 수 있는 따뜻함이 숨 쉬는 장소이다. 물론 모든 것은 조금씩 희미해져 가겠지만, 그늘에 새겨진 시인의 마음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순수한 존재의 따뜻함이 만들어 내는 ‘그늘의 공학’은 박정인의 시를 움직이는 영혼의 나침반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시인의 언어가 향하는 그곳을 함께 바라보는 일이다. 그렇게 박정인이 준비한 그늘을 따라 걸어가 보면 우리는 마침내 마주치게 될 것이다”라고 평하였다.
저자

박정인

출간작으로『마침내사랑이라는말』등이있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

나의작은도서관 13
육필 14
유리화가 16
그늘의공학 18
염전 20
벚나무조문 22
보디랭귀지 24
빙어축제 26
세가닥선을위한변주 28
노란민들레 30
물머리를보러산으로간다 32
슴베처럼기다리다 34
굴참나무연대기 36
빈집 38
기다리는시간 40

제2부

낮잠 43
폭포 44
살구를닦다 46
새떼를위한변명 48
시차여행 50
수직열차 52
별자리를채굴하다 54
리치몬드베이커리오전11시 56
말채나무가있는밤 58
장수산부인과 60
소금사막 62
스킨스쿠버통역하기 64
인섬니아 66
빗금의미학 68
가을의유산 69

제3부

중력을거부하는것들 73
나랑별보러가지않을래? 74
등배지기여행 76
동짓날 78
공중의일 80
인문학강의 82
그해 84
단풍나무신작 86
계단 88
핑크카펫 90
여름이한일 92
정오의빛 94
프롤로그 96
가을이기를 98

제4부

팔월혁명 101
투명사진사 102
메꽃 104
초록둥지 106
허수아비 108
이끼계곡 110
코로나19 112
산골별서 114
나무화석 116
스틸라이프 118
돌담이바람을순하게할때 120
대추나무도장 122
성묘 124
천칭 126

해설
방승호다가가는삶 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