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사탕 근처 (최윤정 시집)

수박사탕 근처 (최윤정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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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최윤정 시인의 시집 『수박사탕 근처』가 시작시인선 0442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2014년 『작가세계』로 등단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고 시집으로 『공중산책』이 있다.
해설을 쓴 손미(시인)는 최윤정 시인의 이번 시집에 대해 “어렵게 도달한 페이지 끝에서 독자들은 발견할 것이다. 이것은 세상을 향한 지독한 사랑이다. 삶의 구석구석 수많은 촉수를 던져서 끌어올리는 모든 것이 사랑이다”라고 감상을 밝힌다. 그는 이번 시집이 “지독한 사랑으로 관찰하고 지독한 집착으로 바라보는 세상의 모든 것. 시인의 발꿈치에 달린 방울에 와닿는 이 시끄러운 전갈들. 그것을 받아쓰기 위해 시인은 얼마나 많은 시간을 벌어진 살갗으로 살아야 했을까. 제 살을 다 내어 주고 한 번 울리는 방울 소리를 적기 위한 이 기도는 이기적이지 않다. 그것은 시를 향한 제의이자, 모두를 위한 내통이다. 그것을 위해 살갗을 열고 스스로 제물이 되어 올리는 기도이다”라고 평하였다.
추천사를 쓴 함기석(시인)은 “이번 시집은 빛과 어둠, 시각과 청각, 꿈과 현실, 몸과 영靈이 반반쯤 혼색된 캔버스다. 어제와 내일과 오늘이 하나의 육체로 맞붙은 삼각형 퀼트다. 패색이 짙어진 기억 속의 시간들을 시인은 다시 색색의 물빛으로 채색하고 싶어 한다. 흙탕물 날씨에도 불구하고 신의 나지막한 목소리를 듣고 다시 길을 나서는 시인의 뒷모습이 쓸쓸하고 아름답다”라고 평하였다.
저자

최윤정

2014년[작가세계]를통해시인으로등단했다.시집[공중산책][수박사탕근처][그는세뼘옆에서책을읽습니다]를썼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깨달음없는잠

풍선을불어줄까11
새장의마음14
늑골16
물감좀짜주시겠어요18
드림캐처20
목련물티슈22
수박사탕근처24
실습26
전염28
장조일까단조일까30
공중의초대32
마음을종잡을수없어서34
거울을보는고양이36
선잠38
숨40
건포도호흡법42
깨달음없는잠44
건포도46
나쁘게피는물방울은없겠죠48

제2부네가말을숨길때마다별이빛났다

낯선봄53
태엽감긴봄쪽으로56
디디스커스58
네가말을숨길때마다별이빛났다60
떨림62
모래묻은새장64
샛길을가진여름66
비를세는사람68
순무70
순록72
촛농자국별자리74
지문76
눈사람78
발꿈치들고80
이물감82
곁을지우면85
마주르카집에불이켜지네88

제3부간결한슬픔

차콜93
다육식물96
식탁의분위기99
냄비의방식100
한숟갈의고백102
슬픔의바코드104
안을숨길수록밖은더선명하고107
꽃잎,꽃잎들110
고슴도치가시가웃고울고있다112
반달113
다시비늘을긁을까요114
박쥐116
갇혀있는118
30대120
목숨122
녹았다가는빛124
묵줏빛어둠너머126
7월햇살128

해설
손미 발이푹,푹,빠지는수박사탕근처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