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여섯 시는 사라지지 않는다 (고경옥 시집)

오후 여섯 시는 사라지지 않는다 (고경옥 시집)

$10.15
Description
고경옥 시인의 시집 『오후 여섯 시는 사라지지 않는다』가 시작시인선 0443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2010년 『월간문학』으로 등단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고 시집으로 『안녕, 프로메테우스』 『서랍 속에 눕다』 등이 있다.
해설을 쓴 이승하(시인, 중앙대 교수)는 “이번 시집의 주요 시편에는 대체로 문명 비판과 자연 예찬의 메시지가 숨어 있다. 그리고 그 연장선상에는 시 쓰기가 있다. ‘문득 내가 이별박물관에 보낼 건/ 아무래도 웬수 같은 시詩뿐인 거 같다’(「이별박물관」)를 보면 고경옥 시인은 현실의 모든 고민을 시 쓰기를 통해 극복하고자 하는 문학주의자다”라고 평하였다. 또한 “시인은 말한다, 자는 시간을 빼고는 거의 그 탁자 앞에 있었다고. 탁자 모서리에서 마른기침 소리가 들린다고 하는데, 기침 소리의 주인공은 고경옥 시인 자신일 것이다. 이 삭막한 시대에, 그래도 할 수 있는 일이 시 쓰기뿐이라고 말한다. ‘누군가 내 시들을 읽다가/ 지금 나처럼 욕하고 싶을까 봐/ 인내하다 결국 터진다/ 시발 뭐야’(「난독」)를 보고 웃음을 터뜨린 독자는 나만이 아닐 것이다. 난해하지 않은 시, 그러면서도 인간 생로병사의 비의를 추구한 시를 읽고 싶다면 고경옥 시인의 시를 읽으면 된다”며 독자 제현의 일독을 권한다.
저자

고경옥

2010년『월간문학』시부문등단.시집으로『안녕,프로메테우스』『서랍속에눕다』등이있음.

목차

시인의말

제1부

사랑,딱일주일13
주홍글씨14
진다16
접어야할때18
백합꽃잎두장만으로치명적일수있다20
코스모스편지22
초경初經24
검정26
오후여섯시는사라지지않는다28
미스고30
아침은온다32
개도안물어갈33
해동34
꽃물36
카시오페이아38
신음소리가붉다40
끓다41

제2부

꽃45
천장과사랑은네모다46
나무의가지가물가로다가간다48
파릇파릇50
자두노릇51
아직여자다52
빵빵한세상54
쇼팽의녹턴은계속흐른다56
없어진것들은섬이되나58
난독60
길을읽다62
이유없이64
능소65
다때가있다66
시계추68
염장70
고혹72

제3부

엄마냄새75
내리사랑76
스노우볼77
옥수수78
대못80
이별82
꽃이미쳤다84
테이크어픽쳐85
모자여행86
조지아에서온엽서88
영원은없다90
서점91
마리앙투아네트92
쪽잠94
배알도없다95
보라색본적있나요96
네가뱉은가을98

제4부

관계101
피아노와접시102
첫,104
탁자105
칫솔을입에물고106
도색108
이별박물관110
봄,111
간절하게촘촘하게112
그래도12월114
개와늑대의시간116
아직봄118
꿈과꿈120
그럼에도122
명화123
모과청124
소국앞에서다126

해설
이승하 이힘든세상에서시쓰기로낙을삼아128

출판사 서평

이번시집의주요시편에는대체로문명비판과자연예찬의메시지가숨어있다.그리고그연장선상에는시쓰기가있다.“문득내가이별박물관에보낼건/아무래도웬수같은시詩뿐인거같다”(「이별박물관」)를보면고경옥시인은현실의모든고민을시쓰기를통해극복하고자하는문학주의자다.
인간에게중요한것은‘영감’이다.문장을수리할영감,즉인스피레이션Inspiration은시인에게나타난신의영묘한감응이다.신의계시를받는것같은느낌이다.창조적인일을하는계기가되는,새로운언어의착상이나자극을찾아헤매는나그네,그사람의이름은고경옥이다.
-해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