π, 명백하고 순수한 멍게들 (이광찬 시집)

π, 명백하고 순수한 멍게들 (이광찬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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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광찬 시인의 시집 『π, 명백하고 순수한 멍게들』이 시작시인선 0462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2009년 계간 『서시』 시 부문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하였으며, 2022년 제9회 전국계간문예지 우수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추천사를 쓴 임재정 시인은 이광찬의 시적 태도에 대해 “세계로부터 비롯된 불안을 용수철과 버무려 위트와 비아냥으로 되돌려 놓는다. 당연히 그의 시집 도처에는 자조적 슬픔과 회한이 이광찬식 존재론의 질서를 이루고 있다”고 평가하는 동시에, 이광찬 시인의 “집요한 시적 탐구가 이 세계를 보다 탐스럽게 가꿀 것이 틀림없다”고 상찬하며 그의 시 세계가 구현해 내는 유의미한 물음을 환기한다.
해설을 쓴 김효숙 문학평론가는 “이광찬은 맞추면서 짐짓 맞추지 않는 큐브 놀이처럼 언어를 갖고 논다”며, “이러한 놀이를 소리가 아닌 문자 기호로 행하면서 π가 발음의 일원성에 고정되는 것을 해방시킨다. 말하자면 π는 다중성의 기표”라고 말한다. 따라서 그의 시를 읽는 독자들은 “모든 가능성으로서의 의미를 π로부터 발굴해야 하는 부담”과 기쁨을 기꺼이 “안아야” 한다.
저자

이광찬

목차

시인의말

제1부돈키호테

붕어빵을굽는저녁13
오디의이분법14
성선설을읽는밤16
봄,안부를놓다18
그믐을건너는해삼의자세20
우산이필요하십니까21
사라진동화22
드라큘라백작의사랑24
6월22일25
구겼다편몸이저릿한이유26
스마일28
환한내부를일렁이는것들29
가속페달을밟는아침30
새벽,종착지32
달에게34

제2부산초

구멍을생각하다37
가까이,멀리38
신은왜39
눈사람만들기40
구멍의계통수41
개인적하늘42
그러니까,해당화44
마저빚어줄래요45
오늘의배역46
프로아나48
나를못박는밤풍경49
물음으로묻은질문50
π52
미스터리한연애54
전광판에새겨지는기호학56
빈혈58
Re,Bible60

제3부미코미코나공주

열세번째문장65
거울이깨져있다66
체게바라68
블랙홀과타임머신69
냉장고에서갓꺼낸수박세쪽70
큐브72
박제74
소리의유령76
관창,광찬78
장마의바깥79
은하철도99980
관성의법칙82
사과,꽃,향기83
반사,광光84
잇다85
A486

제4부풍차와노새

빈집89
오늘의기분90
가벼움에대하여92
내안의아수라백작94
개기일식96
접시를깬뒤5시간98
줌인대천100
외투가걸린풍경101
향기를보다102
다른이름을알지못하네104
순살치킨106
뻥,농담들108
엘니뇨110
처가살이112
깨진꽃병을뗐다붙였다한다113
슬픈식욕114
누가뭐래도116

해설
김효숙 나머지-되기:맞추면서맞추지않는큐브놀이처럼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