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귀를 갖고 있다 (최춘희 시집 | 이른 파종을 준비하는 귀때기 시퍼런 날)

봄의 귀를 갖고 있다 (최춘희 시집 | 이른 파종을 준비하는 귀때기 시퍼런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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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최춘희 시인의 시집 『봄의 귀를 갖고 있다』가 시작시인선 0463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1990년 『현대시』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하였다. 시집으로는 『종이꽃』 『늑대의 발톱』 『시간 여행자』 『초록이 아프다고 말했다』 등이 있으며 제2회 『현대시』 시인상을 수상하였다.

추천사를 쓴 한영옥 시인은 시집 『봄의 귀를 갖고 있다』의 “봉인된, 깁스된 봄(春)의 낱낱들은 시인이 지나는 터널이자 우리 모두의 터널”이라고 말하며, “터널을 숨죽이며 걸어가는 것은 터널이 끝나리라는 것을 확신하기 때문”이라 인식한다.
“시집 속에는 아직 자신의 맨살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깁스된 봄날의 저릿한 안타까움이 즐비하다. 그럼에도 그 화사한 빛이 퍼지기 직전, 특이점에서 들끓고 있는 직전의 봄임을 미리 알아채며 넉넉하게 시집을 읽게 된다”는 한영옥 시인의 말처럼, 고통과 불안을 뚫고 나올 수 있는 유일한 힘은 곁을 내어 주는 사랑이며 그의 진동에 한껏 열어 주는 세심한 귀일 것이다.
저자

최춘희

경남마산출생.
동국대학교문예대학원문예창작학과졸업.
1990년『현대시』신인상에시「고등어」외5편이당선되어등단.
시집『종이꽃』『늑대의발톱』『시간여행자』『초록이아프다고말했다』외다수출간.
제2회『현대시』시인상수상.

목차

시인의말

제1부

평행세계13
한시절14
복사꽃,봄꿈16
슬픔의질량은우리몸의고유한기록이다18
봄을깁스하다120
봄을깁스하다221
봄을깁스하다323
봄을깁스하다424
너를보고걷다26
음음28
포스트잇30
목련유감32
너무빠르거나,늦거나34
하늘이어두운바닷빛으로잠겨들면36
새들은식사중37

제2부

향일성41
악몽은계속42
환승역에서43
채식주의자44
죽음을기억하라45
십자가언덕46
너는거기에없다47
화분에묻어둔움파처럼48
누가보낸건지도모른채49
유다복음50
길위의작은천사52
가시53
관계54
역류성식도염처럼56
가시엉겅퀴58

제3부

행간을읽을수없는날들61
긴꼬리제비나비는허공에길을낸다62
장흥에서63
익모초와눈맞추다64
어떤독서66
조문67
홍접초68
나는,70
나의하류를지나72
눈이아프다73
나팔꽃74
부활초75
화양연화76
주기도문77
축제78
나무의성찬79

제4부

따뜻한손83
만약에84
짧은봄날86
검은하천에엎드린달빛들87
눈부시다88
맑음,흐리고비90
아버지의봄날92
말라가는희망94
우두커니96
재의꽃97
발을버린몸은몸전체가발이다98
따라가는봄100
날마다다른이름으로102
입춘104
오늘의날씨106
알약한알108
춘분109

산문
느리게걸어가는지구별여행,그리고시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