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부족한 질투는 누가 채워 주나 (남궁선 시집)

우리의 부족한 질투는 누가 채워 주나 (남궁선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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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남궁선 시인의 시집 『우리의 부족한 질투는 누가 채워 주나』가 시작시인선 0466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2011년 계간 『시작』으로 등단하였고, 시집으로는 『당신의 정거장은 내가 손을 흔드는 세계』가 있다.

『우리의 부족한 질투는 누가 채워 주나』 속 시적 자아는 불화를 겪고 있다. 세계와 나 사이에 가로막혀 있는 벽은 손쉽게 허물 수 없다. 해설을 쓴 성현아(문학평론가)의 말처럼, 남궁선의 시는 “물리적으로도, 관념적으로도 삶을 찢고 나온다”.
허물 수 없는 벽을 삶으로 뭉뚱그려 찢는 행위는 남궁선 시인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렇기에 그의 시에는 익숙한 고통과 낯선 해석이 함께 존재한다. 너무 흔하고 오래된 삶의 비탄을 새로운 휘파람으로 들려주는 시집 『우리의 부족한 질투는 누가 채워 주나』를 따라 읽다 보면, 내 안쪽의 깊숙한 아픔을 어루만지는 손길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남궁선

인천강화출생.
고려대학교국어국문학과대학원졸업,문학박사.
계간『시작』으로등단(2011).
시집으로『당신의정거장은내가손을흔드는세계』(2013)가있음.

목차

시인의말

제1부어떤소리도내지않으려는고집에귀기울이며

편두통13
감자에싹이나서14
이해의왕들16
회의의날들-「오감도시제4호」에나타난오기誤記연구18
우리의부족한질투는누가채워주나-「오감도시제6호」에나타난오기誤記연구20
마트료시카-소멸하는육체들22
아쉬탕가를하다-은둔자이며고행자인인물24
우르드바다누라아사나-잠자는여자26
오버엥가딘의질스마리아에서의서문28
아침의훈화와부질없는교훈들-이상시연구에나타난목차연구Ⅰ.30
가짜거북의이야기-이상시연구에나타난목차연구Ⅱ.32

제2부우리의욕망에는아름다운파국이부족하다

공포증37
검은건강도인술38
창,문,의검은,커튼을걷어,내면,서,시40
나의리치람부탄나무애인들42
검은치파오의야시장의훤한경극속에서45
에로폭군마오주석48
도제徒弟의저녁별51
가정방문교사55
보상의문제57
의자를둘러싼독백59
진정코?정녕코!61

제3부차를마시고나서차를마시고나서한없이차를마시고나서이미차를마시고나서어느때보다더차를마시고나서

계약해지67
암살자들의시간68
싱잉볼안으로70
싱잉볼밖으로72
피어슨부인의산책74
알리오올리오76
다시한번버찌검은버찌77
매미가우네요마른하늘참오랜만이죠80
정말요……정말로……82
부산국제영화제에갔다가84

제4부감각을곤두세운달밤의무꽃영령이깃든푸른대기

지혜의섭정왕왕의후견인-기욤아폴리네르에게89
마트료시카-백조의밤91
병속의이야기93
주천강수력발전소95
오래된오늘97
머리장식깃털99
회복기의침상에서101
아버지정수리에남은몇올머리카락처럼102
속눈썹연장술104
저,고독하고어찌할줄모르는105

해설
성현아 당신을찢고무언가자랄거예요107

출판사 서평

남궁선의시가일상을그린후그일상으로되돌아가그것을찢어내는힘은꾸준한반복에서온다.우리의범속한삶이저항의반복임을포착하기위해머리카락,즉우리를뚫고우리에게서돋아난싹에집중한것으로보인다.머리카락의힘은우리가생각하는것보다훨씬강력하다.머리카락은한올이끊어지기전에원래길이의반이상늘어날수있고,표면의비늘로인해마찰에대한우수한저항력을지닌다(마리-크리스틴오주·사빈멜쉬오르-보네,한용택옮김,『머리카락』,시공사,2005,78~79쪽).저항은살아냄속에서무수한반복으로만수행될수있다.그러므로남궁선의시는사소해보인다.그모든투쟁의공간은소소한삶의공간이기때문이다.삶에엉긴폭력과싸워내려면,더가까이삶에들러붙을수밖에없다.남궁선의시는정수리에솟은몇올의머리카락을끈질기게살피고있다.그“힘없고보드라운”(「아버지정수리에남은몇올머리카락처럼」)존재에게서생활을뚫어내는끈질긴저항을발견한다.남궁선의시는삶을찢고서나와우리에게로뻗어온다.갈라진우리에게서도무언가자랄것이다.
-해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