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눈물이 난다 (한양명 시집 | 지난날과 앞날 사이의 어디쯤 나를 받아줄 망명의 시간은 없을까)

자꾸 눈물이 난다 (한양명 시집 | 지난날과 앞날 사이의 어디쯤 나를 받아줄 망명의 시간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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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양명 시인의 시집 『자꾸 눈물이 난다』가 시작시인선 0469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1987년 『나아가는 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시집으로는 『한 시절』 『허공의 깊이』 등이 있다.

해설을 쓴 오홍진 문학평론가의 말처럼 한양명 시인은 “자연 사물을 통해 마음 깊은 곳을 들여다보는 시작詩作에 골몰한다”. 단순히 “마음을 투영하는 대상”으로만 사물을 대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 사물과 깊이 있는 감각을 교류함으로써 지금과는 다른 존재, 다른 세계로 가는 길”을 열어젖힌다.
유년의 기억들을 회상하며 먼 과거의 풍경과 사람들을 다시 불러내는 그의 시편들은 읽는 이에게 불가피한 그리움의 순수성을 상기시킨다.
시를 읽는 행위와 ‘눈물을 흘’리는 행위가 부유하는 영혼을 정화시킨다는 의미에서 결국 동의어라는 사실을, 한양명의 시집은 증명한다.
저자

한양명

1987년『나아가는문학』으로등단.
시집으로『한시절』『허공의깊이』등이있음.
한국작가회의회원.

목차

제1부홀로저물다

입산13
홀로저물다 14
가을비 15
도요새 16
졸음 17
봄의말씀 18
전입신고 20
허교許交 22
알아차리다 24
배롱나무 25
손님 26
자꾸눈물이난다 28
나도쓸모있는중생이다 29
송인送人 30
작별 31
하산 32

제2부꽃이진다한들

꽃이진다한들 35
홍시 36
별 37
막눈 38
막눈2 39
봄비 40
그대를닮았다 41
큰절 42
장마 44
남해금산 45
노을 46
고산정孤山亭에서 47
불법체류 48
풍경 50
만휴정晩休亭에서 52
부음訃音 53
커피 54

제3부살았으나살아있지못하고

살았으나살아있지못하고 59
발효중 60
아버지 61
아버지2 62
유성우流星雨 63
귀가 64
학생부군신위 66
보름달 67
출가 68
편두통 70
눈을기다리며 71
눈에밟히다 72

제4부얼음녹듯눈녹듯

아무생각없이 77
좌변기사유座便器思惟 78
멸치처럼 80
임플란트 82
나하나쯤빠지더라도 84
기도 86
블랙홀 88
남해다랭이마을 90
남해다랭이마을2 92
매화 93
얼음녹듯눈녹듯 94

해설
오홍진 타자를환대하는시의꿈95

출판사 서평

[추천사]
한양명시인은자연사물을통해마음깊은곳을들여다보는시작詩作에골몰한다.그에게사물은단순히마음을투영하는대상이아니다.자연사물과깊이있는감각을교류함으로써시인은지금과는다른존재,다른세계로가는길을열어젖힌다.

시인은시간을거스르지않는자연이치로지난생과이번생을들여다본다.지난생의흔적을지닌채우리는이번생을살아간다.「도요새」를따른다면,이번생에육신을얻은존재는지난생에는도요새였다가,산들바람이었다가,버들가지였다가,적막한연못의수면이기도했다.지난생에맺은숱한인연들이이번생의육신에흔적으로남아또다른생으로가는길로모여든다.
-해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