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판 (이정오 시집)

살판 (이정오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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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정오 시인의 시집 『살판』이 시작시인선 0472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2010년 계간 『문장』 신인상을 수상하며 활동을 시작하였고, 시집으로는 『달에서 여자 냄새가 난다』 『층층나무편의점』이 있다.

추천사를 쓴 김완하 시인은 이정오 시인의 시 쓰기를 시시포스의 바위에 비유한다. 다시 계곡으로 굴러 떨어질 것을 알면서도 기꺼이 “온몸으로 껴안고 굴려 올리는 거대한 바윗돌” 같은 글쓰기가 “형벌”이 아닌 “기쁨”이 되는 신비에 주목하며, 시집 『살판』에 “새겨진 삶의 진지한 숨결을 눈여겨보게 될 독자들의 행복”을 가늠한다.
반복되는 하루와 반복되는 계절을 맞으면서도 늘 처음인 것처럼 대하는 시인의 태도는 긍정적이고 순수한 영감을 불러일으킨다.
시시포스의 바위를 끌어올리며 ‘살판’이라고 말하는 순간, 우리가 겪어야 할 필연적 삶의 주기는 창조적인 꽃으로 새롭게 탈바꿈하며 피어날 것이다.
저자

이정오

충남출생.
아주대영어영문학과졸업.
2010년계간『문장』신인상수상.
시집으로『달에서여자냄새가난다』『층층나무편의점』등이있음.

목차

시인의말

제1부

늪13
올가미14
봄비16
자귀나무18
느티나무그늘20
아지랑이21
흰그리고22
새벽24
정원이야기26
계곡에빠진가을28
코스모스30
눈꽃32
상고대아침34
물관36
느티나무분교38
우박40

제2부

살판43
고요한풍경화44
가뭄46
무박탈출48
고요49
발50
하현달52
수선54
팔팔버스는종점이없다56
사마귀58
가을부엌60
허수아비62
표준전과64
고추잠자리66
아마씨68
기러기날다70
구덕산을바라본다72
그녀의페이지74

제3부

효자손77
전봇대가있는골목78
당신은민들레79
휴일80
눈오는새벽82
386세대84
새로운봄이오고86
3월의눈88
전화벨이울었다90
철사옷걸이92
별꽃94
깡통구이96
추석맞이97
바람도함께잠들었다98
바꿔치기100
훈련소102
꼬리가아홉104
겨울바다106

제4부

석남사구름111
수신修身112
해송114
4월116
행복한자의창118
눈,새로뜨다119
미륵120
겨울산122
각주구검123
통사通史124
한가위125
계단처럼126
고사목128
흰구름129
달이잠드는시간130
귀132
한때134

해설
이승하 살판나는화엄의세상을만들기위한시적노력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