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애
경북청도출생.시집으로『둥근방』이있음.1985년경상북도도지사수기대상,2019년제14회충북여성문학상,2022년제16회동서문학상동시부문수상.2023년《한국불교신문》신춘문예동시부문당선.사임당문학,딩아돌하,청주문협,여백회,문학저널,뒷목문학회,충북동시문학회등에서활동중.(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사임당·율곡장학재단이사,㈜조은술제종대표.
시인의말제1부꽃의결심춘분13봄날14신의간식16견딜수있는동안18대청호20저녁의거처22빈마당과악수하다24강변에서의하루26우물28물방울이무겁다30저무는들녘32백일홍34칡꽃36빈의자38제2부사라진시간소쇄원을거닐다40이장里長을뽑습니다42사라진시간44명옥헌자미화46죽녹원에들다48불의혓바닥을찾아서50낙지가樂志歌52단풍강물54하심당에서56죽림재를차경借景하다58일가를이루다60그늘과키62동자승64창평오일장66프로방스를아시나요68매산리소나무70미암박물관에서72제3부둥근악보달의싹77둥근악보80저녁의방향82나무는중얼거리지않는다84이기적인커피86감자들의봄88모감주나무일기90재첩국92암병동에서94미호강변96정확한약속98죽림욕하는달100서열102오래된사원104제4부시간의뼈불에탄문107소쇄원의노래1108소쇄원의노래2110꽃무릇필때112영산강벚꽃114줄치는사람116국수거리에서118정미다방120연계정에서의하루122담빛예술창고에서124면앙정을오르며126미암일기128봉안리은행나무130삼지내마을132허기진시간134담양습지136해설유성호?‘사라진시간’의아름다움을찾아가는오래고도먼길138
시인의말봄이점점지워진다.떨어지는꽃잎은시의발자국.아직신겨보내지못한문장들이길위에흠뻑젖어있다.아직도,오래오래가야할먼길.2023년늦봄이승애책속에서얼마나먼길을걸어왔을까우듬지로퍼올린파문이겹겹이다시간은촘촘하고봄의행간은느슨하다하늘과새들의심장소리를돌돌말아품에안은흔적어둠을돌며한줄한줄박힌초리끝까지오르내린길은아버지의주름을닮았다한자리에박혀시간을따라떠돌던발자국들해를따라드나든길은영원히닿지못할길이었다잎으로밀어낸수많은언어들을우리는그늘이라고읽었다나무는죽어서야제나이를보여준다그리다만미완성의둥근악보를보여준다---「둥근악보」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