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나는 과녁 (임서윤 시집)

달아나는 과녁 (임서윤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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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임서윤 시인의 시집 『달아나는 과녁』이 시작시인선 0478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계간 『문장』을 통해 등단하였으며 시집으로는 『사과의 온도』가 있다.

시집 『달아나는 과녁』에서는 세계와 시적 화자 사이의 적절한 거리만큼, 독자들은 관조의 시선으로 관찰에 동참하게 된다.
해설을 쓴 황치복 문학평론가는 시인의 시적 주제에 대해서 “구상과 추상의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여 접근”하고 있음에 주목한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서 시인의 시편들이 “전위시적인 성격을 지니게” 되었다고 덧붙여 말한다. “구상과 추상을 넘나들면서 이질적인 성격의 시적 전략이 서로 혼종하기도 하고, 분리되기도 하면서 시적 다양성과 역동성을 지니게 되는” 시인의 작시법은 삶과 세계에 대한 깊은 사유를 더욱 빛나게 만들어 준다.
저자

임서윤

경북상주출생.
대구교육대학교대학원교육학석사,
한국방송통신대학교대학원문학석사.
계간『문장』을통해등단.
시집으로『사과의온도』가있음.
대구문인협회,대구시인협회,죽순문학회,
형상시학회회원.
대구두산초교감.

목차

시인의말

제1부고래가온다

부석사에서13
먼지의악보14
분홍잠자리16
해빙17
동박의집18
멋의멋20
숨비소리22
석류꽃질때24
하늘거울25
로빈후드신드롬26
언택트인형28
건망증을먹어버리다30
끄덕끄덕33
이순의숲34
고래가온다36
초록요양원38

제2부모순속으로

눈물사용법41
마상청앵馬上聽鶯42
한치44
저녁의요가46
소금사막47
넝쿨손48
턱이턱을넘다49
모순속으로50
수국을부축하다52
어둑한안부54
얼큰한바다56
무동58
왼발오른발59
침묵을장례하다60
물소리로깁다62
잊혀진마임64

제3부마주치는기억들

이브의후회69
마주치는기억들70
스미다72
중독73
우리는누구인가74
웃음의뒤태76
쉼표처럼77
모눈78
자라는꽃밭80
붕어빵에는붕어가없다82
폭식을조문하다84
피카소의노트85
문경새재86
천개의시간87
조향사88

제4부상강을배웅하다

트로트93
까치발로서다94
정구업진언96
카피를카피하다98
눈길을쓸다100
숨은그림찾기102
상강을배웅하다104
산란105
내소사느티나무106
서울역,첫눈108
길위의길110
단추112
등꽃114
안개도원도116
화두118

해설
황치복?구상과추상,혹은주름과무늬의아름다움120

출판사 서평

추천사

이번시집은삶과세계를향한안정된시선과시적보법이인상적인데,삶과세계에대해서어느정도거리를확보한상태에서그것들을관조하고음미하면서이면에작동하고있는이법이라든가섭리등을천착하고자하는태도가두드러진다.시간이흘러간다는것,그리고늙어간다는것의의미라든가,돌이켜본인간관계의어려움,그리고명증하게정리되지않는삶의불가사의한국면들에대한시적사유가빛을발하고있다.
시인은시적주제에대해서구상과추상의다양한방법을활용하여접근하는데,이러한작시법의특징으로인해서시인의시편들은전위시적인성격을지니게된다.그러니까시인의시편들은구상과추상을넘나들면서이질적인성격의시적전략이서로혼종하기도하고,분리되기도하면서시적다양성과역동성을지니게되는것이다.
―해설중에서

-시인의말

함부로설레면안된다는걸알면서도
그대를향해걸었습니다

닿을것도같은

흔들리면서도계절을맨발로건넜습니다
찢긴발톱으로담벽에새겨둔글들

달이읊고꽃이젖기를

2023년풀냄새짙은날
임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