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은 어떻게 새벽이 되는가 - 시작시인선 479

어둠은 어떻게 새벽이 되는가 - 시작시인선 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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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임혜주

서울출생.
이화여자대학교국어국문학과졸업.
2007년《무등일보》신춘문예로등단.
시집으로『옆』이있음.

목차

시인의말

제1부

어둠은어떻게새벽이되는가13
그늘을캐다14
흐린가을날아침이었습니다15
저달이가깝구나16
안간힘18
밑간19
사마귀눈20
시간과물고기21
처서22
고요속에있는것23
별24
밑줄25

제2부

임시방편29
아침숲에들다30
네란자라,모래강을건너며31
또하루를살았습니다32
단풍나무사색34
은목서향36
가을초저녁에는37
시래기풍경風磬38
농담39
꽝꽝나무와나비와개미와나40
니르바나41

제3부

동지45
돌과눈46
엄마48
엄마이름은한정희49
그남자를잊으려고50
값51
아버지의독서52
늙은사랑노래53
꽃54
백설공주사과55
배경색을만들다56
다초점안경57

제4부

입도入島61
폐가62
동의64
검은시간65
꽃속에숨은아이66
5병동하루67
웃돈68
공단맛집69
기울어진소나무70
공공근로배치도72
모스크바지하철73
어린왕자와여우74
외딴섬플라타너스76
그속에뭐가들었어요?78

제5부

달팽이자세83
풀을뽑으며84
추분85
후박나무의은유86
나의어린배롱나무88
빨래를말리며90
서리91
무를썰며92
조릿대93
문득사라지는것들94
게의집95
어느뒷면에대하여96
출근97
안부98

해설
고재종?단아한형식속의구도적상상력99

출판사 서평

?추천사?

임혜주의시집에는‘어둠’과‘새벽’의시간이혼재해있다.시집의뒤쪽에서앞쪽으로천천히읽어나올수록연푸름의새벽에가깝다.하지만어떻게어둠이연푸름으로바뀌는지그경계가분명치않다.다만그녀의시가새벽에가까스로당도할때까지의아픔과어둠속에서외로움의칼을오래담금질하고벼려왔다는사실만큼은분명하다.그만큼단단하고날이서있다.나는부박과혼돈이판치는요즘우리시단에서실로오랜만에진정성있는여성시인한명을만났다고말하고싶다.내가보기에그녀는“몸구석구석묻었던향기를풀어//마침내문바깥//천리까지내놓”을은목서향이다.이번시집은“마침내몸에들여놓는/가장겸허할간기”(「밑간」)의첫맛인지도모른다.
―김선태(시인,목포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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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말

어디먼데서날아와
한식구가되어준
두아들과
내첫사랑,내맨끝사랑
이제는도반이된남편에게
고맙다는말부터씁니다

나는한없이작고한없이큰기운에기대어삽니다

그리고

곳곳에있는,
미래에서온사람들에게
이시집을바칩니다

2023년여름
임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