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음이 불룩해진다 (곽향련 시집)

울음이 불룩해진다 (곽향련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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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곽향련 시인의 시집 『울음이 불룩해진다』가 시작시인선 0492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의령문인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시집으로는 『파손주의』가 있다.

곽향련 시인은 『울음이 불룩해진다』에서 자기 존재의 근원으로 깊숙이 들어간다. 근원에 대한 물음 앞에서 자신을 낳아 준 부모와 무관하기만 한 결론에 이를 수는 없을 것이다. 해설을 쓴 김경복 문학평론가의 말처럼 “부모와의 운명적 유대를 본능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하고, 이를 자신의 존재성으로 성찰하는 사람들이 존재의 본질에 대한 사색을 깊이 하는 예술가”일 것이다. 그러나 곽향련 시인은 지나간 시간에만 고여 있지 않는다. “부모의 물질적, 정신적 삶의 이미지들”이 자신의 “존재 형성의 토대”가 되었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성찰하지만 이것은 『울음이 불룩해진다』에서 “하나의 미학적 형식”으로 승화된다.
근원에 대한 성찰이 타인을 향한 관찰과 태도를 만들어 냈다. 이는 시집을 읽는 이들이 시인의 이야기에 동참해야 할 충분한 이유이다.
저자

곽향련

경남의령출생.
시집으로『파손주의』가있음.
현)의령문인협회회장,경남문인협회,
경남시인협회회원.

목차

시인의말

제1부

태화강대나무숲길을거닐며13
벌초14
빨래집게15
그녀의안방16
유리문18
모과19
빈집감나무20
홍시21
개나리22
동백꽃23
이팝꽃피는계절24
다시전세25
쉼표26

제2부

매듭29
신발30
분홍구두31
바닥32
바닥소리33
기찻길34
몸35
프라이버시아이36
주먹밥37
뿔38
걷는사람들39
냄새의주소지40
길을묻다41
후천적사각턱42
뒤로걷기43
매달리다44

제3부

새가문을두드리는까닭47
바람48
헌혈49
이불이울음을덮다50
%(응)51
새벽,눈이내리고52
가을장마53
화분54
척55
마음집56
담벼락57
마음58
들키다59
일요일60

제4부

육식주의자들의잡설65
세탁기볼트66
오른쪽으로가는청소기67
꽃잎속으로68
못의기억69
찢어진청바지70
흰,흰71
부항을뜨다72
연필이야기73
유리와물이만나면74
어떤나무의형상形象76
전염77
흘러내리다78
은폐79
마애불앞에선여자80

해설
김경복 역설적인식을통한삶의의미탐구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