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김상조 시인의 시집 『시 바람 느끼기』가 천년의시 0151번으로 출간되었다. 김상조 시인은 2019년 『포엠포엠』으로 등단하였고, 시집으로는 『시의 나라 시민』 『서로라는 이름은』 『학자 ∝』가 있다.
해설을 쓴 최류빈 시인은 김상조의 『시 바람 느끼기』를 바슐라르적 상상력으로 풀어냈다. “불은 너무 뜨겁고” “물은 너무 차”며, “흙은 바스러지고 정적”이다. 그러나 “공기는 그 모든 것에 유동적으로 스민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질료”로서 도처에 존재하는 ‘공기’는 “인간을 고뇌하게 하고 이파리를 흔드는 격동적 정동으로 환치될 수 있”으며, “인간의 내부를 순회하고 외부를 기워내”는 동시에 “세계의 내, 외부를 모두 경유하는 헤르메스적 존재”이다.
나와 나를 제외한 다른 존재를 손쉽게 구분 짓지 않고 경계를 유연하게 넘나드는 김상조 시인의 시편들은 헤르메스적이며, 있는 그대로의 바람을 느끼게 한다. 독자들은 『시 바람 느끼기』를 읽으며 “상승과 하향, 수직과 수평의 기하학적 이미지”들을 통해, 그의 시 언어가 자연한 바람으로 스며드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해설을 쓴 최류빈 시인은 김상조의 『시 바람 느끼기』를 바슐라르적 상상력으로 풀어냈다. “불은 너무 뜨겁고” “물은 너무 차”며, “흙은 바스러지고 정적”이다. 그러나 “공기는 그 모든 것에 유동적으로 스민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질료”로서 도처에 존재하는 ‘공기’는 “인간을 고뇌하게 하고 이파리를 흔드는 격동적 정동으로 환치될 수 있”으며, “인간의 내부를 순회하고 외부를 기워내”는 동시에 “세계의 내, 외부를 모두 경유하는 헤르메스적 존재”이다.
나와 나를 제외한 다른 존재를 손쉽게 구분 짓지 않고 경계를 유연하게 넘나드는 김상조 시인의 시편들은 헤르메스적이며, 있는 그대로의 바람을 느끼게 한다. 독자들은 『시 바람 느끼기』를 읽으며 “상승과 하향, 수직과 수평의 기하학적 이미지”들을 통해, 그의 시 언어가 자연한 바람으로 스며드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시 바람 느끼기 - 천년의 시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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