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류인채 시인의 시집 『흑두루미 날다』가 시작시인선 0493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2014년 제5회 『문학청춘』 신인상을 받았고, 2017년 제9회 《국민일보》 신춘문예 대상에 당선되었다. 시집으로는 『나는 가시연꽃이 그립다』 『소리의 거처』 『거북이의 처세술』 『계절의 끝에 선 피에타』가 있으며, 시문학 연구서로는 『정지용과 백석의 시적 언술-한국 현대시 창작 지침서』가 있다.
류인채 시인은 『흑두루미 날다』에서 “묘사와 진술, 열거와 인유”라는 화살을 가지고 아주 먼 곳까지 두루 겨냥한다. 해설을 쓴 공광규 시인의 말처럼 “친식물성 시인”답게 “식물을 형상하는 감각”을 아름답게 펼쳐내는 동시에 “동물과 고향, 성장기에 경험한 농경사회와 도시 생활”의 면면까지도 세심히 살핀다.
그가 쏜 화살이 ‘시’의 자기 고백적 성격을 넘어서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위안을 건네는 까닭은 발가벗겨진 삶의 상처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 위한 필연적 과정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기 때문은 아닐까.
“저무는 하늘 끝까지 날아갈 듯”한 흑두루미의 날갯짓처럼, 우리는 반복되는 순환 속에서도 고요히 어디론가 날아갈 것이다.
류인채 시인은 『흑두루미 날다』에서 “묘사와 진술, 열거와 인유”라는 화살을 가지고 아주 먼 곳까지 두루 겨냥한다. 해설을 쓴 공광규 시인의 말처럼 “친식물성 시인”답게 “식물을 형상하는 감각”을 아름답게 펼쳐내는 동시에 “동물과 고향, 성장기에 경험한 농경사회와 도시 생활”의 면면까지도 세심히 살핀다.
그가 쏜 화살이 ‘시’의 자기 고백적 성격을 넘어서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위안을 건네는 까닭은 발가벗겨진 삶의 상처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 위한 필연적 과정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기 때문은 아닐까.
“저무는 하늘 끝까지 날아갈 듯”한 흑두루미의 날갯짓처럼, 우리는 반복되는 순환 속에서도 고요히 어디론가 날아갈 것이다.
흑두루미 날다 - 시작시인선 493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