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속의 숨 (윤수하 시집)

숨 속의 숨 (윤수하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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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윤수하 시인의 시집 『숨 속의 숨』이 시작시인선 0495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집으로는 『틈』 『입술이 없는 심장의 소리』가 있으며, 연구서로는 『이상의 시, 예술 매체를 노닐다』가 있다.

윤수하 시인이 포착하고 있는 ‘숨 속의 숨’은 현순영 문학평론가의 말처럼, “삶을 자신과 온갖 사물의 분자 또는 원자의 교류로 이해하는 것이 삶의 고통을 객관화함으로써 감소시키는 하나의 방법”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살아 있는 모든 순간 생존을 위해 산소(O2)를 필요로 하지만, 대기를 구성하는 분자로 산소(O2)를 이해하지는 않는다. 그것은 그냥 늘 존재할 뿐이다. 그러나 시인의 밝은 눈으로 당연한 것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어느 하나 손쉽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윤수하 시인은 자신의 시를 통해 이렇게 말하는 듯하다. ‘존재자의 구성 물질을 현미경으로 관찰해 보라. 우리는 그의 고통과 그의 좌절과 그의 욕망과 그의 비루함과 그의 상처를 보게 될 것이다. 그의 근사한 총합 대신에.’
저자

윤수하

시집 『틈』(2014), 『입술이 없는 심장의 소리』(2018), 저서 『이상의 시, 예술 매체를 노닐다』 출간.
현재 전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강사.

목차

제1부

재생의 비법 13
거짓말 15
늙은 복서 16
사진 18
웃는 여자 19
저 먼 곳 20
꽃등 22
글썽 23
벌레 24
짙푸른 25
톡 26
기억을 지우는 세탁소 28

제2부

결국 31
생의 궤적 32
낭송의 변칙 33
판화 34
ㅋㅋㅋ 36
ZZZ 38
갇힌 말 39
마자리 겨울 숲 40
연두의 진화 42
가위 43
동굴 44
속 46
죽음의 무도 48
아득한 그곳 50

제3부

발레복이 걸린 거리 53
벽의 숨 54
시간의 겹 56
백색 지대 57
꿈과 끝 58
먹구름 60
나무 아래 하늘 61
몸과 꿈과 색 62
계량 64
영원의 통로 66
피부 67
유령도시 70
냄새의 반역 72
회전교차로 74
시네마 인생人生 76
미로 77

제4부

사물과의 이별 81
무의식의 꽃 82
, 84
입체주의 86
빈 곳 87
맹목 88
뇌 90
환원 92
바람의 길 94
저녁 95
저물다 96

해설
이성혁 재생을 향한 시 쓰기와 무의식적 타자 97

출판사 서평

추천사

『숨속의숨』의시적주체는몸과마음의괴리,시공時空의경계나틈이나겹에서속절없이대면하는공포와고독과허무,온갖기억들과의불화로인해삶에폭안기지도못하고삶을안으려두팔을활짝벌리지도못한다.그가삶을자신과온갖사물의분자또는원자의교류로이해하는것은삶의고통을객관화함으로써감소시키는하나의방법이기도하다.
『숨속의숨』의시적주체와삶의관계는서정적이지않다.
그러나나는『숨속의숨』을읽으며삶을끌어안는일,‘계속-다시’사는일의소중함을생각한다.그것은삶에대한시적주체의사랑과경외를증명하는표지들덕분이다.이를테면,스치는존재들의상처와아픔을관찰만하지못하고끝내어루만지고야마는시적주체의선하디선한오지랖,자신의언어로타인의예술을번역하고타인의예술로자신의삶을번역하는그의시적·예술적개방성같은것들.더있다.당신과함께읽어내고싶다.우리의눈빛과마음이한층더깊어지고환해질것이다.
―현순영(문학평론가)

시집에감춰진시인과눈을맞출때독자의마음에서는잔잔한울림이인다.시집『숨속의숨』에서마주친윤수하시인의눈빛은따뜻하다.눈에보이는것이나보이지않는것을바라보는시선에는온기가있다.하지만그의언어는차갑다.냉정한듯담담하게대상을그리면서때로는냉소적인어조로대상을그리기도하지만,그속에는따스함을담고있다.따라서그의시집은만지는순간온기를느끼게된다.세상의온기가다식어가는현실에서지나온길과버려진사물,소외된이웃에대한따스한눈길은시집을덮고나서도오래도록가슴을따뜻하게할것으로생각한다.
―변종태(시인)

시인의말
마음은브레이크가고장난차다.
마음대로멈출수없다.
마음을마음대로한다면마음이아니다.
마음가는대로

바람부는데로

2024년1월
윤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