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속의 숨 - 시작시인선 495

숨 속의 숨 - 시작시인선 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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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윤수하

저자:윤수하

시집『틈』(2014),『입술이없는심장의소리』(2018),저서『이상의시,예술매체를노닐다』출간.

현재전북대학교국어국문학과강사.

목차

시인의말

제1부

재생의비법13
거짓말15
늙은복서16
사진18
웃는여자19
저먼곳20
꽃등22
글썽23
벌레24
짙푸른25
톡26
기억을지우는세탁소28

제2부

결국31
생의궤적32
낭송의변칙33
판화34
ㅋㅋㅋ36
ZZZ38
갇힌말39
마자리겨울숲40
연두의진화42
가위43
동굴44
속46
죽음의무도48
아득한그곳50

제3부

발레복이걸린거리53
벽의숨54
시간의겹56
백색지대57
꿈과끝58
먹구름60
나무아래하늘61
몸과꿈과색62
계량64
영원의통로66
피부67
유령도시70
냄새의반역72
회전교차로74
시네마인생人生76
미로77

제4부

사물과의이별81
무의식의꽃82
,84
입체주의86
빈곳87
맹목88
뇌90
환원92
바람의길94
저녁95
저물다96

해설
이성혁재생을향한시쓰기와무의식적타자97

출판사 서평

추천사

『숨속의숨』의시적주체는몸과마음의괴리,시공時空의경계나틈이나겹에서속절없이대면하는공포와고독과허무,온갖기억들과의불화로인해삶에폭안기지도못하고삶을안으려두팔을활짝벌리지도못한다.그가삶을자신과온갖사물의분자또는원자의교류로이해하는것은삶의고통을객관화함으로써감소시키는하나의방법이기도하다.
『숨속의숨』의시적주체와삶의관계는서정적이지않다.
그러나나는『숨속의숨』을읽으며삶을끌어안는일,‘계속-다시’사는일의소중함을생각한다.그것은삶에대한시적주체의사랑과경외를증명하는표지들덕분이다.이를테면,스치는존재들의상처와아픔을관찰만하지못하고끝내어루만지고야마는시적주체의선하디선한오지랖,자신의언어로타인의예술을번역하고타인의예술로자신의삶을번역하는그의시적·예술적개방성같은것들.더있다.당신과함께읽어내고싶다.우리의눈빛과마음이한층더깊어지고환해질것이다.
―현순영(문학평론가)

시집에감춰진시인과눈을맞출때독자의마음에서는잔잔한울림이인다.시집『숨속의숨』에서마주친윤수하시인의눈빛은따뜻하다.눈에보이는것이나보이지않는것을바라보는시선에는온기가있다.하지만그의언어는차갑다.냉정한듯담담하게대상을그리면서때로는냉소적인어조로대상을그리기도하지만,그속에는따스함을담고있다.따라서그의시집은만지는순간온기를느끼게된다.세상의온기가다식어가는현실에서지나온길과버려진사물,소외된이웃에대한따스한눈길은시집을덮고나서도오래도록가슴을따뜻하게할것으로생각한다.
―변종태(시인)

시인의말
마음은브레이크가고장난차다.
마음대로멈출수없다.
마음을마음대로한다면마음이아니다.
마음가는대로

바람부는데로

2024년1월
윤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