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 천년의 시 153

첫사랑 - 천년의 시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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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홍병구 시인의 시집 『첫사랑』이 천년의시 0153번으로 출간되었다.

홍병구 시인의 첫 시집 『첫사랑』은 ‘처음’이라는 어설프고 순수한 감수성을 상기시킨다. “구수한 숭늉으로 피어오”르는 가족들과의 저녁 밥상처럼, 정감 어린 시인의 정서가 시집 곳곳에 따스하게 묻어 있다.
해설을 쓴 차성환 시인은 시집 『첫사랑』에서, “우리의 소박한 삶 속에 바로 살맛 나는 세상이 숨어 있다는 진실을 보여 주고 있”음을 상찬한다. 어렵고 복잡한 언어 대신 직관적이고 투박한 시인만의 언어로 정성 들여 구슬을 꿰고 있기에, 우리는 시집을 읽으며 이제는 지나간 풍경들을 맑은 눈으로 다시 조우할 수 있다.
저자

홍병구

저자:홍병구

광주광역시출생.

광주서석고등학교졸업.

한국방송통신대학국어국문학과재학중.

목차

시인의말

제1부설렘에포옹하고그리움에입맞추다

첫사랑13
지팡이16
집나간갈비17
버선이선을만나며18
봉숭아에비친아버지모습20
바람은또그렇게22
비는25
첫눈되어가리고28
삶에거저란없다30
보지못하고봄의선에서32
무지개야친구에게34
다시찾은청춘36
고목의꽃38
기억의향기39
늘희망내곁에서40
잡으러가자42

제2부내몸에향기를입히다

장미에핀연심47
가시에가린꽃잎48
이파리눈을만나다50
홍가시나무52
애처로운꽃무릇54
가슴철렁이는유혹56

제3부추억은곧행복이다

비빔밥에두부젓국59
먼지가행복해하는것62
후회보다는그리움으로64
삐딱한선에매달린홍시66
말없는벽지의심장68
찾아온빗방울과70
횡단보도72
모퉁이에서도74
가지각색의꿈을꾸던그곳77
자연의이유있음에80
또보자여름아82
흐린기억속으로84
무뎌진날을86
나의여행이곧인생여행88
창밖의젖은의자91

제4부달을눕히고해를업고

그리움에인사하고95
노을등지고서다96
눈에담고가슴에그려넣어98
지렁이흐래를내보내며100
흙에서흙으로103
어두움을외면하고106
깊은산속아지랑이108
청춘이사라지던하루110
연꽃에내보인연심112
숲은그저숲으로114
사계계곡에누워116
논에피는할미꽃118
그리움에추억하고120
달을눕히고해를업고122
텅빈절간의풍경124

제5부파도를이불삼아

파도위에함께드러누워127
해달의긴여정130
조금은배부르다134
한결같은조용한몸짓136
먼바다로의동경138
그가쉬는숨141
그늘로가는길144
파도에비틀거리고146
숨찬파도148
파도그리고문어의삶149
겨울안개150
끊임없이파고드는152

해설
차성환-살맛나는세상을위하여154

출판사 서평

홍병구시인은뜨거운청춘의열기를보내고남은인생의헛헛함을마주한다.지나간시간을떠올리고곱씹으면서회한에젖기도하며그가운데에서소박한삶의깨달음을발견한다.그의시에바다가자주등장하는것은바다자체가우리삶의풍경이기때문일것이다.거친풍랑이일다가도곧평화롭고잔잔한파도로바뀌는바다위에배한척이떠있다.괴로움으로끝이없는고해苦海와같은삶을꿋꿋하게헤쳐나가는우리의모습이지않은가.폭풍우가몰아치는고통스러운시간을잘이겨낸다면다시눈부신태양과맑은하늘이펼쳐진바다를마주할수있는시간이찾아올것이다.그는인생의“파도를다스리고타는법”(「해달의긴여정」)을터득한모양이다.인생을살아가면서중요한것은꺾이지않는희망이라고말한다.‘늘희망’(「늘희망내곁에서」)이라는새말까지만들어내면서이세상이얼마나아름답고살만한곳인지를노래한다.시집『첫사랑』은우리의소박한삶속에바로살맛나는세상이숨어있다는진실을보여주고있다.
―해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