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숙시인의시집『붉은도마뱀열차를찾아』가시작시인선0504번으로출간되었다.시인은2007년『시에』로등단해작품활동을시작하였다.
해설을쓴유성호문학평론가는조현숙시인의첫시집『붉은도마뱀열차를찾아』를가리켜,“성찰적시쓰기를통해가닿는존재론의미학”이라말한다.조현숙시인에게있어‘시時’란“삶의경이를선사하는‘존재의집’”이며,“사물들의감각적복원과의미실현”의필수불가결한도구이다.그는“시가가닿는‘신전’과‘사원’의형상”을스스로염원하며,보편적인것에서믿음을발견해낸다.그러나새로운지점을선취할수있는그의시적재능은가장근원적인것에서기인한다.농부였던아버지와어머니그리고가난과결핍의시간을기억하고끌어안는것이야말로“서정시가말하는궁극적인자기회귀성”의본질이다.조현숙시인은『붉은도마뱀열차를찾아』를통해“안개에갇힌눈동자안개로밀폐된입술을더듬대며감감한세상으로헤엄쳐나”가는법을노래하면서,삶을향한눈부신긍정을고백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