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나무 아래서 그대는 나를 깨웠네 (나금숙 시집)

사과나무 아래서 그대는 나를 깨웠네 (나금숙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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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나금숙 시인의 시집 『사과나무 아래서 그대는 나를 깨웠네』가 시작시인선 0506번으로 출간되었다. 나금숙 시인은 2000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했으며, 시집으로는 『그 나무 아래로』 『레일라 바래다주기』 등이 있다.

해설을 쓴 이성혁 문학평론가는 시집 『사과나무 아래서 그대는 나를 깨웠네』의 출발이 “삶의 가장 근원적인 지점인 죽음”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죽음에 깊이 천착하고 있는 시들”은 “세상의 폭력에 의해 일어난 죽음들을 드러내 보여 주면서도, 이 황량한 세상 깊은 곳에서는 그 죽음들이 공명할 수 있는 물이 존재한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보여 준다. 우리는 시인의 부드러운 외침을 통해 소중한 죽은 것들과 영원히 만난다. “언덕을 다 태운 후에도 불꽃을 촛불처럼 켜고 우뚝 서 있는” 동백의 자태처럼 꼿꼿하게.
세속의 풍경을 다시 마주할 용기를 일깨우는 시편들은 어설픈 희망을 노래하기보다 소멸을 끌어안으며 삶 쪽으로 나아간다.
저자

나금숙

전남나주출생.
2000년『현대시학』으로등단.
시집『그나무아래로』『레일라바래다주기』,공동시집『12시인의노래』4,5,6,7권이있음.
2002년문예진흥기금,2017년서울문화재단창작지원금수혜.
서울시공무원역임.현재현대시학회회장.
『시인하우스』부주간.

목차

시인의말

제1부

모란13
순간을풀어주다15
자이르17
무거운연기18
덮어놓은책20
넘버링22
건축24
메멘토모리26
잘가,를벗어나무에걸고난후27
전경前景29
사과나무아래서나그대를깨웠네30
내가길거리가수가된다면32
피아노34
의자라는이름36
거기에서(there)38
너라는호명40
수선화에게42
여름44
외로운흙46

제2부

휴경지51
청동여자52
최초의감정54
마를리의포도밭56
공기리사람들57
해안보호59
언니61
자서自序63
보로로부족처녀의노래64
어떻게그들은자신들을만났는가?66
초승달축제(newmoon)68
우연들,봄꽃69
찢어진편지171
고등어길73
사냥꾼75
선물77
빵과침묵79
반월역81
장미도둑83

제3부

안녕엄마87
꽃피는아몬드나무89
모여라슬픔91
문93
운디드니,광주94
춘파만리96
비명98
트리하우스99
진흙인형101
사소한정의103
앨리스104
미싱missing106
우리는경찰서뒷마당나무의자에앉아109
침묵의입111
감정사회113

제4부

동백117
장미요새118
와유臥遊119
떠도는말120
서천121
부활122
퇴행123
문방구옆구제옷가게125
도취에대하여127
아름다운계단129
식탁보130
링크131
우연을담는컵132
생일134
물아래외로움136
사랑이후의헤일로halo138

해설
이성혁시,죽음의신성이현현하는장소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