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 많은 생이 맛있다 (임경숙 시집)

가시 많은 생이 맛있다 (임경숙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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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임경숙 시인의 시집 『가시 많은 생이 맛있다』가 시작시인선 0509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2013년 『서정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시집으로는 『그녀였던 나』 『환한 그늘』 『모든 날이 첫날이었다』 등이 있다. 2006년 동서문학상, 2012년 웅진문학상(소설 부문)을 수상하였고, 2024년 공주문화관광재단 올해의 문학인으로 선정되어 시집 『가시 많은 생이 맛있다』를 출간했다.

추천사를 쓴 이재무 시인은 “이번 시집의 키워드인 ‘가시’는 시인의 ‘언어’를 뜻한다”며, “언어의 가시는 자기 현존의 증명을 위한 것이면서 동시에 불의한 세상에서 나날을 어렵게 연명해 온, 서럽고 궁핍한 이들의 보호를 위한 것”이라 말한다. 자기 자신을 찌르는 동시에 바깥의 다른 존재를 찌르는 가시의 숙명은 고통스럽고 애처롭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시인의 생을 더욱 맛깔나게 만든다. 어두운 터널을 홀로 통과한 임경숙 시인의 문장들은 ‘가시’ 덕분에 자신의 삶과 타인을 포용할 수 있는 너른 품을 가진다. 가시를 쥐고 웅크리지 않은 덕에, 시인의 언어는 날개를 달고, “광활한 태양계를 벗어나/ 크나큰 우주적인 파동으로 뻗어 나간다” “무한을 꿈꾸는 자”, 그게 바로 연민과 사랑으로 시간을 빚는 시인의 또 다른 이름이다.
저자

임경숙

2013년『서정문학』으로등단.
시집으로『그녀였던나』(2018),『환한그늘』(2020),『모든날이첫날이었다』(2022)등이있다.
2006년동서문학상,2012년웅진문학상(소설부문)수상.2024년『공주문화관광재단올해의문학인』선정.충남문화재단수혜.
풀꽃시문학회,세종시마루,세종문학,금강의소설가들,충남문학회,공주문협활동.

목차

시인의말

제1부

봄의좌판13
가시많은생14
악몽15
중동골목14716
알집18
이별공식19
성에꽃20
공심채22
금어기24
마음의부채장부25
인생지도26
물상여27
낭만한다발28
가족사진29
오월,장미30
선을지키다32
겨울나기33
날다람쥐34
난간36
무인도38
명사십리39

제2부

격렬비열도43
그여자의로또44
가윗밥46
휘파람새47
이제서야48
인생은표지판이없다50
서리꽃51
빈말이라도52
구름계란덮밥53
안개상습지역54
날을세우다55
결빙구간56
낙석57
늦가을남천58
얼룩59
절개지60
여자들의수다61
대백제전,야경을걷다62
공평64
부레옥잠65
봄강66

제3부

꽃의초대69
서랍의증식70
환기,블루71
공곶이수선화72
눈발자국73
산수유그늘아래에서74
깃털75
고목에핀꽃76
꽃샘바람77
노부78
밥상80
역풍82
시절인연83
절망이희망에게84
꽃잎입술86
노인보호지역88
폐문90
퇴소91
할미꽃92
그늘의힘93
지나고보면94

제4부

이산의상처97
이나이에98
마음뒤집기100
꾀꼬리를찾아서102
꽃이진뒤에는103
창벽104
질경이106
피어라,봄날107
1953년거제도108
코로나후유증110
외면112
인생인터뷰114
가지치기116
고비사막117
찔레꽃핀언덕118
과잉시대120
양심122
솔직한말123
사어124

해설
방승호 가시-언어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