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이중동 시인의 시집 『보헤미안을 기다리는 저녁』이 시작시인선 0514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2019년 『창작21』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추천사를 쓴 이용헌 시인은 시집 『보헤미안을 기다리는 저녁』을 읽으며, “끊임없이 방랑하고 유랑을 모색”하는 시인의 움직임을 포착한다. 이중동 시인의 “몸에는 유목의 피가 흘러서 머무는 곳이 그의 집이 되기도 하”고, “처마 밑에서는 구름 이불을 덮고 가로수의 노래를 들으며 잠을 청하기도 하지”만, 여린 살갗이 상처로 흉 지더라도, “하늘에 매이지 않는 구름처럼, 재생을 꿈꾸며 또 길을 떠”난다. 세속의 모든 짐을 벗어던지고, 자유분방한 길 위의 삶을 자처하는 보헤미안. 그를 꿈꾸며, 맹렬히 기다린 시인의 시간은 해설을 쓴 유종인 시인의 말처럼 “견실한 꿈의 현실적 자생력”으로 든든한 뒷배가 되어 줄 것이다. “빌딩 숲을 조각낸 칼바람”같이, 다시 서늘한 현실의 바람을 마주하더라도 그의 기다림이 멈추지 않을 것이란 믿음은 “야생에 길든 짐승은 편자가 없어도 길을 나서야 하”기 때문이리라.
추천사를 쓴 이용헌 시인은 시집 『보헤미안을 기다리는 저녁』을 읽으며, “끊임없이 방랑하고 유랑을 모색”하는 시인의 움직임을 포착한다. 이중동 시인의 “몸에는 유목의 피가 흘러서 머무는 곳이 그의 집이 되기도 하”고, “처마 밑에서는 구름 이불을 덮고 가로수의 노래를 들으며 잠을 청하기도 하지”만, 여린 살갗이 상처로 흉 지더라도, “하늘에 매이지 않는 구름처럼, 재생을 꿈꾸며 또 길을 떠”난다. 세속의 모든 짐을 벗어던지고, 자유분방한 길 위의 삶을 자처하는 보헤미안. 그를 꿈꾸며, 맹렬히 기다린 시인의 시간은 해설을 쓴 유종인 시인의 말처럼 “견실한 꿈의 현실적 자생력”으로 든든한 뒷배가 되어 줄 것이다. “빌딩 숲을 조각낸 칼바람”같이, 다시 서늘한 현실의 바람을 마주하더라도 그의 기다림이 멈추지 않을 것이란 믿음은 “야생에 길든 짐승은 편자가 없어도 길을 나서야 하”기 때문이리라.
보헤미안을 기다리는 저녁 (이중동 시집)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