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렌티큘러 - 시작시인선 518

3D 렌티큘러 - 시작시인선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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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서정화 시인의 시집 『3D 렌티큘러』가 시작시인선 0518번으로 출간되었다. 서정화 시인은 2018년 『서정시학』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활발히 시작했고, 시집으로는 현대시조 100인 선집 『숲 도서관』 외 4권이 있다.

해설을 쓴 임지연 문학평론가는 시집 『3D 렌티큘러』를 두고, “언어를 통해 세계를 재배열하여 새롭게 직조하고자” 하는 서정화 시인의 시적 욕망에 주목한다. 언어를 향한 시인의 숭고한 믿음은 “정형시라는 미적 틀 안에서 올록볼록하고 시시각각 변하는 세계를 직조하게” 만든다. ‘렌티큘러lenticular'란, 이미지를 무수히 등분하여 원통형 볼록렌즈를 붙임으로써 보는 각도에 따라 이미지가 다르게 보이도록 만드는 시각적 장치다. 시인은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가 동시에 보이는 렌티큘화된 세계를 드러내려는 언어 장치를 세심하게 사용하”며, 형식과 내용의 조응을 이루어낸다. “빛나는 바람을 휘감아 햇살들 집어 올”리듯, 그가 선택한 시적 형식의 제약은 삶의 풍경을 더욱 치열하게 언어로 추구해 나가는 동시에 새로운 미감을 얻는데 동력을 더하고 있다.

저자

서정화

저자:서정화
서울출생.
경기대학교한류문화대학원문화콘텐츠학과졸업및최우수논문상받음.
2007년백수정완영전국시조백일장장원.
『나래시조』신인상,2018년《서정시학》신인문학상수상.
시집으로현대시조100인선집『숲도서관』외4권이있음.
2018년경기문화재단전문예술문학창작기금,2021년한국문화예술위원회문학창작기금,2024년수원문화재단문학창작기금수혜.

목차

시인의말

제1부

천수암인생네컷13
커피아노14
수상한푸드스타일리스트15
퍼즐거울16
호모라보란스칸탄스17
접속18
인체쇼핑19
3D렌티큘러20
F-5진정서21
공중정원22
무릉화원23
날아가는침대처럼24
침묵의봄25
유령그물26

제2부

물구나무종31
행복세탁소32
ButterBook34
빗물상담소35
하늘섬요양원36
25시편의점37
정상해海담38
면접복음40
칸칸이시샘달41
주사위여자42
스팸시대43
물리적그물코44
바다거미출력소45
장안長安경로당46

제3부

인포데믹49
눈먼자들의도시50
헬조선바로가기51
바람의말52
수원역물류센터53
휴지통54
행궁동장미스파55
해석의재구성56
공중정원257
창룡문에서58
아기디자인공장60
블랙리스트61
영화경로당62
봄날63

제4부

평화인쇄사67
슬픈열대68
DMZ69
블록1570
공유냉장고71
결로結露의시간72
비,가문비미싱73
평화의소녀상74
히말라야서간체76
물고기무덤77
피싱주의보78
과수원우체국79
화령전아멜리에80

해설
임지연올록볼록시시각각변하는세계직조하기81

출판사 서평

3D렌티큘러
유리벽에안과밖이부풀어올랐어요

눈부신디테일의볼륨은투명해져요세개의면이돌출되는입체감과공간사이무한의차원이되어새로운길이나더군요보이는세계와불투명한세계를오가는사이루프탑이솟아나고시간은파란색에서초록색으로편의점간판처럼변해가도노랗게내마음의풍경은은행나무가되어기다렸어요투명인간이불투명한인간들을말하네요재배열되는건물앞피켓들고울분을띠로두른사람들농성사이의문의시간뒤에미래를여는이유를416생명안전공원은노란리본을수놓았어요사라진그아이들이굳어가는걸보았어요청록색밤의감정이착시를일으켜요거대한벽의사막처럼추인되지않는일들바다를증명하려던불투명한그세계가위험에노출되지않게회멸이되지않도록

오늘의뒷면과앞면을이제당신이이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