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안홍열 시인의 시집 『멍텅구리 배』가 천년의시 0166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1988년 『문학정신』으로 등단했으며, 시집으로는 『아름다운 객지』 『유급인생』 등이 있다.
아둔하고 어리석은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단어 ‘멍텅구리’를 시집 제목으로 삼을 만큼, 시인은 겸허하면서도 자조적인 뉘앙스로 자기 고백적 서사를 보여 준다. 그러나 ‘멍텅구리 배’가 싣고 있는 지리멸렬한 일상의 풍경은 우리의 그것과 멀지 않고, 이는 읽는 이에게 퍽 위안을 준다. 이러한 위안은 작은 존재를 호명하고 살피는 시인의 너른 시선에서 기인한다는 사실이 ‘멍텅구리 배’가 지닌 힘일 것이다. 해설을 쓴 차성환 평론가는 안홍열 시인에게 “시는 사랑의 다른 말”이라며, “시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일이 ‘나’ 자신을 사랑의 자리로 만드는 일”이라고 말한다. “닻을 올리고 떠나는 꿈을 꾸는 멍텅구리 배” 한 척이 독자에게 “사랑의 자리”를 기꺼이 내어주고 있다.
아둔하고 어리석은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단어 ‘멍텅구리’를 시집 제목으로 삼을 만큼, 시인은 겸허하면서도 자조적인 뉘앙스로 자기 고백적 서사를 보여 준다. 그러나 ‘멍텅구리 배’가 싣고 있는 지리멸렬한 일상의 풍경은 우리의 그것과 멀지 않고, 이는 읽는 이에게 퍽 위안을 준다. 이러한 위안은 작은 존재를 호명하고 살피는 시인의 너른 시선에서 기인한다는 사실이 ‘멍텅구리 배’가 지닌 힘일 것이다. 해설을 쓴 차성환 평론가는 안홍열 시인에게 “시는 사랑의 다른 말”이라며, “시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일이 ‘나’ 자신을 사랑의 자리로 만드는 일”이라고 말한다. “닻을 올리고 떠나는 꿈을 꾸는 멍텅구리 배” 한 척이 독자에게 “사랑의 자리”를 기꺼이 내어주고 있다.
멍텅구리 배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