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은 어떤 평화 속에 (안태현 시집)

아침은 어떤 평화 속에 (안태현 시집)

$11.00
Description
안태현 시인의 시집 『아침은 어떤 평화 속에』가 시작시인선 0520번으로 출간되었다. 안태현 시인은 2011년 『시안』 신인상으로 등단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는 『이달의 신간』 『저녁 무렵에 모자 달래기』 『최근에도 나는 사람이다』가 있고, 산문집으로는 『피아노가 된 여행자』가 있다.

안태현 시인의 시편들에는 주어진 삶을 묵묵히 걷고 있는 길 위의 존재가 있다. “무너질 듯 무너질 듯 꼿꼿하게 일어서는 한 생”을 걸어가는 사람의 뒷모습은 처연하고도 아름답다. 안태현 시인은 “짐짓 생이별을 예감”하며 눈물짓다가도, “봄기운을 주체하지 못하고 뿌리째 들어 올리는 산수유나무의 까치발”을 상상해 내는, 자연을 닮은 순수를 영혼에서 길어 올린다. 매번 보던 것을 다르게 볼 수 있게 만드는 그의 시편들은 읽는 이들에게 위안과 울림을 준다. “꽃들이 한바탕 오고 가듯” 자연의 순리 속에서 겸허히 맞는 “단 하나뿐인 붉디붉은 목숨”으로, 독자들은 잠시나마 지난 일상적 시름을 잊고 오늘의 아침을 평화 속에 맞이할 수 있으리라.
저자

안태현

2011년『시안』신인상으로등단.
시집『이달의신간』『저녁무렵에모자달래기』
『최근에도나는사람이다』『아침은어떤평화속에』,산문집『피아노가된여행자』가있음.
2018년문학나눔도서선정.

목차

시인의말

제1부가장낮은바닥에무릎을세운다

아침은어떤평화속에13
봄날14
건천15
파종16
제비와나18
오름에오르면20
내발자국속피아노22
5454일째24
지금은이것이전부다26
감자꽃28
너머30
무밭을지나며32
다랑쉬굴의비가悲歌34
서귀포귤나무처럼36
한라산둘레길38

제2부나는몇개의슬픈코가필요한가

소무의도43
압화44
맨손체조46
냄새의처소48
풀물이들때쯤50
마지막생일51
빗소리듣는동안52
굴레를벗고54
뿔을달고서야56
공원관리인58
어쩌다붉은것이비쳐서60
모과가익어가는무렵62
제부도64
그들중하나66
일출68

제3부꽃들이한바탕오고가듯

봄봄71
수국72
속초174
숲에드는일76
여섯뼘정도78
맨발걷기80
입춘무렵82
속초284
귀가86
신경통88
산수유꽃을보려거든90
오월92
관계94
즐거운동화96
추모공원97
한철왔다간98

제4부단하나뿐인붉디붉은목숨

잎사귀가물들다103
대봉감104
운을부르는일이란106
울어라기타여108
그때그녀109
망각의강110
칸나112
오랜선회114
생각을담는집116
목적어118
변명120
기억의갈피에옛집이있어121
뚱딴지꽃125
정중동靜中動126
딱따구리128

발문
김연종푸른생生을함께건너가는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