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물녘 (송만철 시집)

저물녘 (송만철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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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송만철 시인의 시집 『저물녘』이 시작시인선 0525번으로 출간되었다. 송만철 시인은 전남 고흥 출생으로 1996년 『불교문예』로 등단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시집 『참나리꽃 하나가』 『푸른 빗줄기의 시간』 『엄니』 『들판에 다시 서다』 『물결』 『흙에서』 등을 출간하였으며, 송수권 시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의 시는 일단 읽기가 힘들다. 표준어에 익숙한 독자라면, 전라도 사투리에 익숙치 않은 독자라면 그의 시를 읽는 것은 난독증에 가까울 수도 있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시를 읽는 까닭은 무엇인가. 일찍이 사르트르는 언어를 영혼의 집이라고 표현하였다. 언어는 세계이자 존재자의 표상이다. 시인의 언어, 즉 송만철 시인의 작품들을 보면 그의 영혼의 집은 「몰랑집」과 닮아 있다. 유년 시절 시골 할아버지 댁처럼 따스하고 정감 어린 이미지보다는 어둡고 쇠락해진 낡은 집이다. 이는 비단 그의 전라도 사투리나 농촌 마을의 삶이나 노년의 쓸쓸함 때문만은 아니다. 시인이 바라보는 현대문명에 대한 비판과 환경 파괴에 대한 위기감이 드러나 있다. 생명 사상으로 바라본 농촌의 풍경은 어쩌면 전 지구적인 이야기이자 문제의식으로 자각해야 한다는 성찰이 담겨 있다.
저자

송만철

1957년전남고흥출생.
1996년『불교문예』로등단.
시집으로『참나리꽃하나가』『푸른빗줄기의시간』『엄니』『들판에다시서다』『물결』『흙에서』등이있음.
송수권시문학상(남도시인상)수상.
광주전남작가회의회원.현재농민.

목차

시인의말

제1부봄
바람13
할멈!14
홍매紅梅15
누구인가16
동쪽샘17
울먹18
닷새장19
모욕20
청정지역21
살청殺靑22
고흥23
나무24
생태하천25
살판26
찻잎에27
평장平葬28
뜸북새야29
풍경30
비닐들3

제2부파란우체통이있는풍경
일하다35
살림36
모종37
잔칫날38
애석哀惜39
몰라라40
갈등41
비42
돈43
핏발44
상생相生45
보곡하네46
성가야47
어디로48
줄초상49
죽창가竹槍歌50
향수鄕愁51
일촉즉발一觸卽發52
파농破農53
육갑54

제3부나는어디쯤수신되고있을까
뫼뚱에서57
백월마을58
늦가을59
이가을에60
꿈에61
생경生景62
먼63
찰나刹那64
그밤65
시래기66
설렘67
몰랑집68
절박切迫69
할매70
섬뜩한71
철새들72

제4부우리는모두녹아가고있어요
언뜻75
한명76
몰살沒殺77
항쟁抗爭78
살아라79
닥쳤다80
닭아81
자연학습82
시방83
뒤안84
한때85
둠벙86
겨울아87
소한무렵88
잘가라89
이밤에90
간절함91
염병할喝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