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송만철 시인의 시집 『저물녘』이 시작시인선 0525번으로 출간되었다. 송만철 시인은 전남 고흥 출생으로 1996년 『불교문예』로 등단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시집 『참나리꽃 하나가』 『푸른 빗줄기의 시간』 『엄니』 『들판에 다시 서다』 『물결』 『흙에서』 등을 출간하였으며, 송수권 시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의 시는 일단 읽기가 힘들다. 표준어에 익숙한 독자라면, 전라도 사투리에 익숙치 않은 독자라면 그의 시를 읽는 것은 난독증에 가까울 수도 있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시를 읽는 까닭은 무엇인가. 일찍이 사르트르는 언어를 영혼의 집이라고 표현하였다. 언어는 세계이자 존재자의 표상이다. 시인의 언어, 즉 송만철 시인의 작품들을 보면 그의 영혼의 집은 「몰랑집」과 닮아 있다. 유년 시절 시골 할아버지 댁처럼 따스하고 정감 어린 이미지보다는 어둡고 쇠락해진 낡은 집이다. 이는 비단 그의 전라도 사투리나 농촌 마을의 삶이나 노년의 쓸쓸함 때문만은 아니다. 시인이 바라보는 현대문명에 대한 비판과 환경 파괴에 대한 위기감이 드러나 있다. 생명 사상으로 바라본 농촌의 풍경은 어쩌면 전 지구적인 이야기이자 문제의식으로 자각해야 한다는 성찰이 담겨 있다.
그의 시는 일단 읽기가 힘들다. 표준어에 익숙한 독자라면, 전라도 사투리에 익숙치 않은 독자라면 그의 시를 읽는 것은 난독증에 가까울 수도 있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시를 읽는 까닭은 무엇인가. 일찍이 사르트르는 언어를 영혼의 집이라고 표현하였다. 언어는 세계이자 존재자의 표상이다. 시인의 언어, 즉 송만철 시인의 작품들을 보면 그의 영혼의 집은 「몰랑집」과 닮아 있다. 유년 시절 시골 할아버지 댁처럼 따스하고 정감 어린 이미지보다는 어둡고 쇠락해진 낡은 집이다. 이는 비단 그의 전라도 사투리나 농촌 마을의 삶이나 노년의 쓸쓸함 때문만은 아니다. 시인이 바라보는 현대문명에 대한 비판과 환경 파괴에 대한 위기감이 드러나 있다. 생명 사상으로 바라본 농촌의 풍경은 어쩌면 전 지구적인 이야기이자 문제의식으로 자각해야 한다는 성찰이 담겨 있다.
저물녘 (송만철 시집)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