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홀로 걷지 않는다 (한경옥 시집)

바람은 홀로 걷지 않는다 (한경옥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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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경옥 시인의 시집 『바람은 홀로 걷지 않는다』가 시작시인선 0529번으로 출간되었다. 한경옥 시인은 20013년 『유심』으로 등단했으며, 시집으로 『말에도 꽃이 핀다면』이 있다. 제25회 한국가톨릭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경옥의 두 번째 시집 『바람은 홀로 걷지 않는다』의 해설을 쓴 우찬제 문학평론가는 “한경옥의 시에서 바람도 홀로 걷지 않고, 담쟁이와 담/벽도 다정한 동행을 하며 연결된 전체를 지향한다. 우리가 그것을 아트라베시아모(attraversiamo)의 서정이라고 부르면 어떨까. (중략) 한경옥의 담쟁이와 벽, 바람과 벚꽃, 버려진 구두와 갈잎도 그렇다. 서로가 서로에게 ‘아트라베시아모’라고 정성스럽게 눈짓하는 정경을 시인은 정겹게 보여준다. 함께 가기 위해서는 내가 느끼고 내가 생각하는 대로 말하기보다는 동행하는 타자의 기척을 잘 들을 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처럼 한경옥의 시 세계를 이루는 근간은 시인의 열린 마음과 감각들이 맞이하고 조응하는 동화(同和)된 세계라고 할 수 있다. 함께 가기 위한 ‘공감’이 시적 자아를 열린 세계로 초대하는 것이다. 이는 허공을 떠도는 바람이나 담쟁이에게도 해당할 터인데 시인의 시선이 가닿는 곳이 어디까지 이어지고 있는지 과연 그의 시적 상상력은 얼마나 확장될 수 있는지 그 가능성과 지구력이 자못 궁금해진다.
저자

한경옥

충남공주출생.
중앙대학교예술대학원문화콘텐츠학석사.
2013년시전문지『유심』등단.
시집『말에도꽃이핀다면』.
제25회한국가톨릭문학상수상.

목차

제1부
별은꽃이라더라13
유성14
하늘아래15
그날16
일기17
허수아비18
보이스피싱19
터널을지날때면20
욕심21
갈증22
들꽃23
매화24
입춘立春25
새벽이면26
고독사27

제2부
해바라기31
딱반만큼만32
가을햇살33
별빛한줄기내게오기까지34
겨울나무35
한번이면36
만원에네개짜리는37
호수38
성묘39
바람은홀로걷지않는다40
함께가야할41
까치42
자해自害43
원나잇스탠드44
빈손45

제3부
항변49
수묵을치며50
겨울가뭄51
KTX를타고52
가을강변에서53
파도54
등대55
재벌56
꽃밭57
혼자라는건58
민달팽이59
구멍난주머니처럼60
반쯤핀꽃처럼61
이또한사랑인가62
산책길에서63

제4부
아하!67
노년老年68
빈집털이69
기껏70
네가오는소리71
상사화72
낙태73
능소화74
암자75
송광사에서76
미라77
바람이놀다간자리78
꽃을본사람만이79
폐가80
고발합니다81
상강霜降82
핑계83
빈하늘84

해  설
우찬제 허공의상상력과정겨운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