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바위 동굴에서 모음을 익혔을까

어느 바위 동굴에서 모음을 익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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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안현심 시인의 시집 『어느 바위 동굴에서 모음을 익혔을까』가 시작시인선 0537번으로 출간되었다. 안현심 시인은 2004년 『불교문예』를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 『서역의 미소』(2010), 시선집 『남편이 집을 나갔다』, 자전 에세이집 『현심이』, 문학평론집 『바이칼호수, 샤먼바위를 그리워하다』, 현장강의록 『안현심의 시창작 강의노트』 등을 상재했다. 풀꽃문학상젊은시인상, 한성기문학상, 대전시인상 수상한 바 있다.
안현심 시인은 이번 시집 『어느 바위 동굴에서 모음을 익혔을까』에서 분별적 세계를 걷어내고 순수의 감각으로 세상을 대상화시켰다. 시인의 응시는 편견과 고착된 이미지를 벗어나 사물과 사태에 대한 원형과 시원을 향한다. 대상을 의식과 사유에 의해 구성하지 않고 객관적 본질을 진실로 포착하려는 데에 중심을 두고 있다. 이는 곧 현상학에서 말하는 “사태 자체로” 돌아가고자 하는 것이다.
이처럼 선입견에서 벗어난 그의 시는 순수의 세계를 지향한다. 따라서 거짓된 문장이나 미사여구로 치장하지 않고 고졸하며 단백하다. 더할 것도 없고 뺄 것도 없는 그의 시문은 오히려 심심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그의 시 행간에 숨어 있는 탈은폐된 세계의 존재들을 발견한다면 안현심 시인의 시세계가 얼마나 넓고 깊은 것인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이번 시집 『어느 바위 동굴에서 모음을 익혔을까』를 읽는다면 안현심 시인의 직관적 의식 작용이 드러낸 이 세계가 얼마나 끊임없이 생동하고 경이로움으로 가득 차 있는지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안현심

전북진안출생.
한남대학교일반대학원박사과정졸업.
『불교문예』(2004)시부문신인상.
『유심』(2010)문학평론부문신인상.
시집『서역의미소』외.시선집『남편이집을나갔다』,자전에세이집『현심이』,문학평론집『바이칼호수,샤먼바위를그리워하다』외.현장강의록『안현심의시창작강의노트』.
풀꽃문학상젊은시인상,한성기문학상,대전시인상수상.
현재롯데문화센터(대전점)에서‘안현심의시창작아카데미’강좌운영.

목차

제1부
이미지13
경원사14
지리산노각나무15
아포카토16
비의연주17
그계집애18
부럽다19
올무20
별이아니라서21
히말라야사람들22
작달비23
사랑해주세요24
꽃도나무도25
날된장26
거미사람27

제2부
때죽나무꽃31
개미와연필심32
미어캣33
사람의길34
자연음악35
백두산자작나무36
향나무도마37
사막지기38
홑씨39
명자꽃40
오목이41
검독수리42
민들레43
나무의자44
무인도45

제3부
도랑물소리뿐49
등신불50
설해목51
독감52
빈곤포르노53
망이의광장54
엄마,안녕55
지구와어른56
김오랑처럼57
견훤의배롱나무58
증언59
연해주연어60
비목(碑木)61
실루엣62
굴밤나무63

제4부
새벽술67
바랑산나비68
서훈정을추모하며70
방랑식객임지호71
그날72
핏줄74
옥산댁75
비틀비틀76
메락마을77
사춘기78
전이(轉移)79
젖퉁이의상징학80
헤파이스토스81
성당을지나며82
봄이가갔다83

제5부
소나무에기대어87
시킴왕국88
월동대파89
사랑의방식90
백록담91
심판없는짓92
실러캔스93
칠칠과팔팔94
연민하는귀95
마추픽추에서96
배고픈찰떡이97
그들의전설98
여전히99
그광장100
누구도101
호박처럼102
오래오래103

해  설
오홍진 아픈말로들려주는사랑의시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