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전인 시인의 시집 『잠들지 못하는 자의 밤은 길고』가 시작시인선 0554번으로 출간되었다. 그는 1981년 『삶의문학』 동인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고, 시집으로 『지친 자의 길은 멀다』(2020)가 있다.
이 시인의 시는 꾸밈없이 ‘몸에서 툭 터져 나온’ 순수한 언어를 통해 깊이 있는 통찰을 전달한다. 아이들의 언어처럼 군더더기 없는 ‘첫말’을 되찾는 것을 시 쓰기의 본질로 보며, 소박해 보이는 언어 속에서도 고요 속에서 길어 올린 생명력으로 독자의 가슴을 적신다. 또한 ‘여백’을 능동적인 미학적 장치로 활용한다. 이는 말을 줄이고 남은 빈자리가 아니라, 멈춰 기다리고 바라보는 가운데 형성된 공간 위에서 시의 낱말들이 자유롭게 춤추도록 하는 ‘헐렁함’의 다른 이름이다. 시인은 이러한 눈으로 땅바닥의 나뭇잎이나 미세한 소리처럼 작고 보잘것없는 것에 귀 기울이며, 하늘과 땅, 꿈과 현실의 경계를 허문다.
전인 시의 미덕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한 박자 느리게 가는 넉넉한 삶에서 우러나온 지혜로운 관조를 담고 있다. 그가 얻은 ‘헐렁함’은 삶의 먼 길을 돌아온 성숙한 지혜의 발현이다. 비록 연륜의 시인이지만 그의 시는 “뭇 꽃 저리 피어나 새새대며 옹알이하는” 봄날의 생명력처럼 순수함과 활력을 품고 독자에게 다가선다.
이 시인의 시는 꾸밈없이 ‘몸에서 툭 터져 나온’ 순수한 언어를 통해 깊이 있는 통찰을 전달한다. 아이들의 언어처럼 군더더기 없는 ‘첫말’을 되찾는 것을 시 쓰기의 본질로 보며, 소박해 보이는 언어 속에서도 고요 속에서 길어 올린 생명력으로 독자의 가슴을 적신다. 또한 ‘여백’을 능동적인 미학적 장치로 활용한다. 이는 말을 줄이고 남은 빈자리가 아니라, 멈춰 기다리고 바라보는 가운데 형성된 공간 위에서 시의 낱말들이 자유롭게 춤추도록 하는 ‘헐렁함’의 다른 이름이다. 시인은 이러한 눈으로 땅바닥의 나뭇잎이나 미세한 소리처럼 작고 보잘것없는 것에 귀 기울이며, 하늘과 땅, 꿈과 현실의 경계를 허문다.
전인 시의 미덕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한 박자 느리게 가는 넉넉한 삶에서 우러나온 지혜로운 관조를 담고 있다. 그가 얻은 ‘헐렁함’은 삶의 먼 길을 돌아온 성숙한 지혜의 발현이다. 비록 연륜의 시인이지만 그의 시는 “뭇 꽃 저리 피어나 새새대며 옹알이하는” 봄날의 생명력처럼 순수함과 활력을 품고 독자에게 다가선다.
잠들지 못하는 자의 밤은 길고 (전인 시집)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