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함께 빛나다

별, 함께 빛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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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향영 장편소설 『별, 함께 빛나다』는 이민자 모자의 삶과 상실을 중심으로, 개인의 고통을 사회적 윤리와 연대로 확장시키는 강력한 문학적 실험이다. 이향영 작가는 기사, 서간, 연설문 등 다양한 문서 형식을 삽입하는 도큐픽션 기법으로, 개인의 사적 체험을 공적 담론으로 승격시키며 사회와 역사 속 인간 고통의 의미를 짚어낸다. 이런 구성 덕분에 작품은 단순한 가족 이야기를 넘어서, 사회 구조적 폭력과 편견 속에서도 ‘패배하지 않는 인간’의 존엄과 연대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작중 어머니와 아들의 일상적 대화는 구체적 삶의 디테일로 윤리를 일상에 깊숙이 스며들게 한다. ‘빛·하늘·별’이라는 상징은 상실의 슬픔과 동시에 영혼의 초월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는다. 작가는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와 ‘불굴의 의지’라는 주제를 공유하면서, 이민자 가족이 겪는 상처와 사랑, 기억을 통해 공동체 윤리를 재구성한다. 한편, 주인공 폴의 죽음은 추모 장학재단으로 이어져 윤리적 빛과 희망을 만드는 소재가 되고, 어머니는 자신의 상실을 넘어 타인을 위한 사랑과 배려로 삶을 지속한다.
『별, 함께 빛나다』는 상실을 끝이 아닌 ‘동행’과 ‘공동체적 기억’의 시작으로 본다. 인간은 죽음 이후에도 별처럼 타인의 어둠을 밝히는 존재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는, 고통 속에서도 인간 존엄과 사랑을 유지하는 강한 윤리적 자세를 보여준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고통은 나누어 치유된다’는 진리를 문학적으로 입증하며, 기억과 연대를 통해 개인의 상실이 공동체적 사랑으로 전환된다는 희망을 그려낸다.
이 소설은 사회적 무관심과 편견을 넘어 한 개인이 사랑과 윤리로 세상을 맞서 싸우는 모습을 진솔하게 그린다. 구술체 대화와 복합 문서 서사를 활용해 현실성과 감동을 더하며, 제도적 충돌과 종교·자본의 이중성, 그리고 기억과 상처의 반복이라는 문제도 함께 담아냈다.
결국 『별, 함께 빛나다』는 죽음과 상실 속에서 삶을 다시 바라보고, 고통을 기억하며 책임지는 윤리적 삶을 제시한다. 이는 우리 모두가 누군가의 기억 속 별로 남을 수 있음을, 그리고 고통을 넘어 사랑과 연대로 반응해야 함을 상기시킨다. 살아가는 동안 사랑과 기억의 윤리를 배우고 실천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작품에서 깊은 울림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이향영LisaLee

경북청도군금천면방지리출생.
미국에서43년을살았고,2017년영구귀국해서부산에살면서글을쓰고있음.현재부산경남정보대학교디지털문예창작과재학중.
2025년『수필과비평』수필부문,2018년『문학과의식』시부문,2009년『창조문학』소설부문,2009년『미주한국일보』논픽션부문으로등단.
미주한국일보문예공모전논픽션부문등단했으며,소설『밀가의아리아』로2009년크리스천문학상수상.신동아논픽션제45회우수상을받았으며,시집『미안하다더사랑해요』로미주가산문학상수상.
자전소설『TheRichBoy』는2006년부터미국LACC에서교재로사용됨.
작품으로화시집『흐르고흔들리는기쁨』,시집『두런두런빛의대화』『HAEUNDAEFESTIVAL』『별들이소풍와서꽃으로피었네』『당신이있어내가있습니다』,중편소설『별에서온소년』,시조집『만만세아다지오』,수필집『모두가나비다』외다수.

목차

저자의말 6


1부 소년과엄마
소년,엄마를만나다 10
그녀,미소로만난아들 23


2부 아들을되찾은그녀
LA한인타운 38
너의이름은바울,바울은이방인들의사도 47
테넌트들과도둑 65
열여섯번의키스 79
홈리스와크리스마스선물 90
방황하는아이들 105
아들과자동차 120
헤븐리리조트 131
가족그리고사랑 141
엄마의블루스 156
졸업식 170
다시한국으로 180
아들을되찾은그녀 192
방황 206
슬픔과슬픔이만나 220


3부 엄마를되찾은소년
엄마를되찾은소년 236

평설상실의시대속에서윤리의별은뜬다 255
정유지(문학평론가)

출판사 서평

이향영작가의문학,특히『별,함께빛나다』에는헤밍웨이의정신이깊이투영되어있다.그녀가묘사하는이민자모자(母子)의서사는삶으로부터‘파괴’될수는있을지언정‘패배’하지않았음을알려주는살아있는증거다.기사·서간의삽입이라는다큐픽션의힘으로‘사적체험’을공적윤리의장(場)으로끌어올리는작가의방식을통해,그녀는인간이겪는고통이정치적·사회적맥락에서도의미있는흔적이될수있음을보여준다.이는‘패배하지않는인간’이바로기억을전하고,연대하고,행동하는존재임을강조한다.어머니와아들의일상적대화속에깃든구체성은,극단적상황에서도‘사적회복’의길을찾아내는인간의강인한내면을묘사하고있다.설령사회적구조가무너뜨려도,사랑과돌봄안에서인간은패배할수없다.빛·하늘·별이라는장송적모티프는,상실의깊이를받아들이되그것이끝이아님을선포한다.헤밍웨이의노인처럼,이향영의인물들도존엄을잃지않으며,끝내우주적연대안에서빛나길선택한다.
-평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