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토끼

심야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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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김기주 시인의 첫 시집 『심야 토끼』가 시작시인선 0561번으로 출간되었다.
그의 시는 시인이 대상에 대해 거리를 두고 관찰하는 유형과 자신의 내면을 투사해 정서적 동일화를 이루는 유형으로 크게 나뉜다. 시집 첫 챕터에는 관찰적 시선이 두드러지는 시들이 주로 수록되어 있으며, 이는 현대 문명 세계를 냉철하고 직설적으로 비판하는 메시지를 담는다. 이러한 시들은 화자의 독특한 목소리와 세밀한 장면 묘사로 마치 연극을 보는 듯한 상황극적 느낌을 자아낸다.
시집 후반부에선 시인의 정서적 개입이 강해지면서 시와 대상 간 거리가 줄어들고, 시인은 자신의 내면을 대상에 투사한다. 이때 시의 어조는 냉소적에서 따뜻하고 포용적으로 변화하며, 가족사와 일상 속 고단함, 삶의 비애 같은 개인적 경험이 주제로 나타난다. 사라져가는 세계를 바라보는 시인의 눈길은 우울과 탈출 불가능한 고통을 담아내며, 내면과 주변 세계가 깊이 연결된 서정적 특성을 드러낸다.
김기주의 첫 시집은 관찰적 거리와 정서적 동일화라는 두 방법론으로 시적 대상을 다루며, 이 두 유형이 시집 내에서 상호 보완하며 현대 문명에 대한 비판과 개인적 내면의 고통을 동시에 표현한다. 이로써 시집은 역동성과 깊이 있는 서정을 함께 보여준다.
저자

김기주

문학박사를취득하고한림대학연구교수를지냈다.계간『시작』2025년여름호에추천을받으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평론집으로『배반의텍스트』가있다.

목차

제1부한강변조커

마녀12
마트료시카14
블랙뮤지엄17
먼행성으로돌아가는20
길냥이22
조커24
엘리베이터26
게이샤28
폭설30
사마귀32
공34
예언자36
심야파티38
웨스앤더슨왕국41
Perfectdays44
골목길47
눈표범50
고양이가나아52
마크로스코56


제2부불국사데이트사진

불국사데이트사진60
소나기64
종이접기66
유치원앞은행나무68
봄날은간다71
옷걸이72
슬로우모션74
프리지아를보러간다76
봉화할머니79
해방촌80
건네지못한말83
베란다풍경86
스무살88


제3부때로외딴집이필요하다

가을오후한강산책92
때로외딴집이필요하다94
옥상96
스노볼98
마라톤100
차현희순두부102
노래를불렀다105
흑석동산책기108
양말을신으며110
오르골112
심야토끼114
줄여쓰는회고록118
안개122
비상벨124
울고싶은날127
수면진입루틴130
오지않는시내버스132
나무였던기억134
유목민136
치명적질환138
삼중당문고140
잠원동매미143





해  설
박혜경 일상의우울을응시하는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