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의 신곡 영혼의 구원을 노래한 불멸의 고전

단테의 신곡 영혼의 구원을 노래한 불멸의 고전

$13.16
저자

알리기에리단테,다니구치에리야(엮어씀)

본명은두란테델리알리기에리(DurantedegliAlighieri).단테는두란테의약칭이다.13세기가장유명한이탈리아의시인이자예언자그리고신앙인이다.이탈리아의대문호단테는1265년피렌체에서태어나1321년라벤나에서사망했다.일찍이어머니를여의었고,18세때아버지마저세상을떠났다.어려서부터시를좋아했던단테는라틴어와고대문학을배웠으며,특히고대로마시대의시인베길리우스를자신의정신적인지도자로여길만큼존경하였다.피렌체의몰락한귀족집안에서태어나소년시절선의총체라할수있는소녀베아트리체와운명적만남을갖게된다.그때의사랑의체험은그의전생애를통해절대적으로영향을미쳤다고한다.아버지의뜻에따라프란체스코수도회에서경영하는라틴어학교에서수학한후철학과정을수강했다.청년시절에새로운언어에새로운주제를담은청신체(淸新體)라불리는혁신적인문학운동을주도했으며,평생사랑을바치게될베아트리체포르티나리를자신의삶을이끌고글을쓰게해주는영감의원천으로삼았다.이때쓴것이『새로운삶』이다.이책에서단테는베아트리체에대한사랑과그녀의죽음으로인한상심과좌절을시와산문의복합체로담아냈다.베아트리체의죽음은단테가문학으로부터철학으로,그리고현실세계로나아가는계기가되었다.

단테는인간의더욱본질적인문제에천착하는동시에피렌체정부에참여하여정치와외교,행정,군사등전방위적인실천을도모했다.1289년에는구엘피당정권확립에공헌하여6인행정위원중한명이되는등매우성공적인공직생활을시작하였으나전쟁의소용돌이에휘말려그의나이35세되던해에추방선고를받고죽을때까지망명생활을해야했다.하지만망명은그에게고통과시련의시기였을뿐만아니라세계를관찰하고숙고하며자신의생각을키워나갈수있는좋은기회이기도했다.『새로운삶』을제외한모든저서는이망명시기에쓰였다.1307년경,타지를떠돌던가장고통스러운시기에단테는『신곡』을쓰기시작했다.이작품은그가오랫동안구상해왔던대작이다.단테의다른작품으로는『향연』『속어론』등이있다.

중세의마지막시인이자근대의최초의시인으로불리는단테는문학뿐만아니라철학,정치,언어,종교,자연과학에이르기까지다양한분야에서뛰어난재능을보였다.유럽중세사회와중세의세계관을보여주는불후의명작으로꼽히는『신곡』을비롯해『새로운삶』,철학과윤리문제를논한『향연』,교회로부터국가의독립을논한『제정론』,『속어론』,『시집』,『서간문』,『땅과물의문제』같은저서가남아있다.단테는고대그리스의호메로스부터아리스토텔레스,베르길리우스,보에티우스,아베로이스,아퀴나스같은작가와철학자를탐구했으며그들을나름대로해석하고응용한내용을자신의학문적·미적언어에고스란히담아냈다.특히심오하고보편적인문제의식과정교하고생생한문체를자랑하는단테의문학은지금까지수많은작가와예술가·사상가에게엄청난영향을주었으며그범위는문학과회화,조각,음악,연극,영화,드라마,컴퓨터게임에이르기까지거의모든표현의영역에걸쳐있다.

목차

목차
단테와《신곡》
지옥편
연옥편
천국편
단테의《신곡》과구스타브도레에대하여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다니구치에리야의현대적해석으로재탄생한《신곡》을고흐가‘최고의민중화가’라는칭찬을아끼지않았던19세기천재화가구스타브도레의생생한삽화로즐기자!
호메로스와베르길리우스가쌓은장편서사시의전통을잇는불멸의고전으로평가받는《신곡》은단테의인간적고뇌와슬픔,사랑,희망등이작품전반에걸쳐녹아있어문학사에서도가장빛나는수작이다.훌륭한가문과명석한두뇌,지도자로서뛰어난자질을지녔음에도정치적상황과음모로자신이가장사랑하던도시인피렌체에서추방당한단테는죽기직전까지자신의...
다니구치에리야의현대적해석으로재탄생한《신곡》을고흐가‘최고의민중화가’라는칭찬을아끼지않았던19세기천재화가구스타브도레의생생한삽화로즐기자!
호메로스와베르길리우스가쌓은장편서사시의전통을잇는불멸의고전으로평가받는《신곡》은단테의인간적고뇌와슬픔,사랑,희망등이작품전반에걸쳐녹아있어문학사에서도가장빛나는수작이다.훌륭한가문과명석한두뇌,지도자로서뛰어난자질을지녔음에도정치적상황과음모로자신이가장사랑하던도시인피렌체에서추방당한단테는죽기직전까지자신의모든역량을이책을완성하는데쏟아부었다.
단테는당시자신이겪은경험을바탕으로이탈리아의사회문제를예리하게분석하고풍자했다.그가살았던14세기와지금의21세기는사회구조나가치관등에서커다란차이를보임에도여전히《신곡》이빛을발하는이유는인간의가장기본적인감정이작품에절묘하게녹아있기때문이다.중세유럽의문학과철학,정치학,신학,수사학을자유롭게넘나드는《신곡》은지옥,연옥,천국을여행하는형식으로인간의욕망과죄악,운명과영혼의구원을심오하게그려낸고전이다.
이책은그런단테의방대한원작을다양한분야에서왕성하게활동중인전방위아티스트다니구치에리야가21세기를살아가는독자의입맛에맞게재구성한것이다.원작의무게와느낌은그대로유지한채내용을쉽고간결하게엮어썼다.거기에‘근대일러스트레이션의아버지’이자고흐가‘최고의민중화가’라는칭찬을아끼지않았던19세기천재화가구스타브도레가역동적이면서환상적으로표현한삽화121점이곁들어져보는이에게내용을한층더생동감있고사실적으로전달해준다.
사실적이면서도환상적인도레의판화
구스타브도레는어린시절부터그림에남다른재능을보였는데,열한살에석판화기술을배워열다섯살에는그림이야기책을출판한천재화가다.당시의사회를풍자하는시사적내용의그림을그려일약유명한화가가된그는어린시절부터꿈꿨던고전을판화로시각화하는원대한계획을구상하기시작했다.그리고그시작을단테의《신곡》으로삼았다.《신곡》의세계관과독특한상상력은도레이전에도많은화가를자극했고,보티첼리등여러화가가이것을테마로다양한장면을그렸지만도레처럼전편의주요장면을모두그린예는없었다.
구스타브도레의작품은세밀하고사실적이며거친듯한생생함이묘미다.19세기대중은이새로운작품에열광했는데,사실적이지만환상적인,진지하지만파격적인느낌을절묘하게공존시키는그의작품은당시로서는매우파격적이었다.도레의그림은선하건추하건인간의본성을과감한터치로역동적으로표현했다는평을받는데,인간의한계와영혼의방황,구원에이르는거대한상상력이단테의《신곡》과만나더욱빛을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