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그곳에서 빛난다 (제주 하늘 아래 무심코 행복함을 느낄 때 | 덜어내고 비워낸 여행 끝에 얻은 '나'라는 선물!)

제주, 그곳에서 빛난다 (제주 하늘 아래 무심코 행복함을 느낄 때 | 덜어내고 비워낸 여행 끝에 얻은 '나'라는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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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아무 말 없이 나를 안아준 제주와 나의 이야기!
30대가 되어서야 난생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볼 정도로 인생에 여행이라는 휴식조차 없었던 저자가 우연한 기회에 시작한 제주 여행을 통해 자신을 마주하고 인생을 되돌아본 이야기를 담은 『제주, 그곳에서 빛난다』. 집과 회사만 오가며 단순하고 무료하게 살아가던 중, 청춘이라 부를 수 있던 시절 마음을 다해 좋아했던 가수가 제주에 내려가 산다는 소식을 듣게 된 저자는 그가 있는 제주가 무척이나 궁금해져서 홀로 무턱대고 제주로 날아갔다. 그리고 첫눈에 제주에 반해 그 후로도 주말이면 어김없이 제주를 찾았다.

모든 것이 오롯이 자신의 투명함을 발하는 제주에서 저자는 당당함이 무엇인지, 단순하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가며 제주와의 인연이 우연이 아닌 필연임을 깨닫는다. 그래서 3년 6개월 동안 82번이라는 많고도 긴 시간을 제주와 함께했다. 제주를 좋아하는 자신을 좋아하는 저자는, 제주는 자신이 편히 쉴 수 있도록 자신의 모든 것을 내주었다고 이야기한다. 제주의 바람에 슬픔을 날리고 제주의 바다에 걱정을 놓아버리고 제주의 햇살에 지난한 삶의 흔적을 지울 수 있었다고 고백하며 제주에 있으면서도 제주를 그리워했던 여러 순간들, 그날의 빛과 냄새, 바람을 오롯이 간직한 이야기를 가득 담았다.
저자

조연주

저자조연주는더이상봄이기다려지지않고,지나간겨울이못내아쉬운30대의허리를지나는중이다.빠르게변하는스마트시대를따라가지못해어쩔수없이아날로그세상에서살고있다.새로운것보다낡고오래된정서를좋아하는,잘놀줄모르는촌스러운사람이다.
여섯줄의맑고아름다운통기타소리를좋아하고,한번빠진노래는하루종일무한반복으로듣는다.‘벽보고세시간’이라는별명이있을만큼,멍하게생각에자주잠긴다.
어쭙잖게남들에게자랑하며허풍떠는여행이싫어대부분의시간을조용히혼자다녔다.길을잃어도마음은잃지않았던제주에서의시간은거칠고치열해서많이아팠던직장생활에큰힘이되었다.
오늘하루도밥값고민하며살진말자고다짐하면서도돈보다재주많은사람이길꿈꾼다.평범하게살면서배우는것을심심한글로삶에녹여내는에세이스트이고싶다.

블로그blog.naver.com/beautypearl0410

목차

Prologue

1장늘어가는건근심,줄어드는건웃음
그해겨울
공항앞에서다
감정불구인줄알았는데
이유없이그냥
꽃들은지고
유기견의운명
바라보다마주하다
착한어부의집

2장땅에새긴흔적
여행의조건
항공사의변명
믿고싶지않은진실
걱정하지마
한라산에관한짧은필름
추억나들이
봄마중
다시제주

3장자유롭게,무심하게,따뜻하게
빈집에쓰는편지
아직도기억할게많아서
눈물이반짝일때까지
나에게일어날수있는일
어른이된다는건
어딘가를향할때
할수없는건
꽃길을걷는다
생존의소리,숨비

4장비우기,덜어내기,가벼워지기
두얼굴의바다,광치기해변
아무것도아닌이야기
이주를할거라면
저구름을가져갈수있다면
감정처리
초록비내리는공천포
별을찾다
가면을벗고
숨쉬는행복

5장빛바랜시간들
내가배운세상
빛과바람
파도처럼자연스럽게
소녀를위한기도
그곳에멈춰서
기억합시다
가만히두세요
뜨거운나날들

Epilogue

출판사 서평

“제주에는바다도있고바람도있고내가두고온한아름의슬픔도있다”
상처를끌어안고사는이들에게건네는위로와치유의이야기


30대가되어서야난생처음으로비행기를타볼정도로인생에여행이라는휴식조차없었던저자가우연한기회에시작한제주여행을통해자신을마주하고인생을되돌아본이야기이다.그녀는오늘당신이길을걷다마주쳤을지도모르는일상의이웃이다.평범한사람이라고생각할수있지만제주를소울메이트라고생각하는그녀는제주를여행하며자기자신에게만큼은가장특별하고각별한사람이되었다.

그녀는숱한세월을집과회사만오가며청춘을보냈다.눈감고도집과회사를오갈수있다고소심하게읊조리는집순이중에집순이었다.그녀가직장에서겪은스트레스는같은직장인이들어도두려움의대상이될정도였다.극한의스트레스를이악물며참아낸세월이인생의전부였다.할수있는건그저일뿐이어서,그래서일밖에모르고살았지만결국상사의화풀이용샌드백일뿐이었다.집안의실질적인가장으로서더러워도꾹참았지만몸과마음은구석구석찌들고병들어버렸다.

그렇게집과회사만오가며단순하고무료하게살아가던중,청춘이라부를수있던시절마음을다해좋아했던가수가제주에내려가산다는소식을듣게된다.그를정말많이좋아하긴했나보다.그가있는제주가무척이나궁금해져서홀로무턱대고제주로날아갔던그녀는첫눈에제주에반해그후로도주말이면어김없이제주를찾았다.혼자바닷가에앉아시간을보내고,오름에올라제주를내려다보고,오픈카를빌려해안드라이브를즐겼다.제주사람들의삶이녹아든오래된골목길을찾아다니며삶의향기도맡았다.인적없는제주의작은마을은그녀에게다른시공간을선물했다.그렇게제주를천천히여행하니여기저기생채기난마음이조금씩아물어갔다.

모든것이오롯이자신의투명함을발하는제주에서그녀는당당함이무엇인지,단순하게사는것이무엇인지알아가며제주와의인연이우연이아닌필연임을깨닫는다.그래서3년6개월동안82번이라는많고도긴시간을제주와함께했다.그녀는제주를좋아하는자신을좋아한다.제주는그녀가편히쉴수있도록자신의모든것을내주었다.그녀는제주의바람에슬픔을날리고제주의바다에걱정을놓아버리고제주의햇살에지난한삶의흔적을지울수있었다.이책은그녀가오기를기다렸다는듯이아무말없이그녀를안아준제주와그녀의이야기다.

나의삶,치열한삶,그메마른삶의끝에만난제주는
내마음의영원한안식처가되었다


가끔,정말,심각하게이런생각이들수도있겠다.증발해버렸으면...
싫어하는어떤사람과매일만나야하고여기만아니면된다는생각이드는어떤공간에매일가야만해서.그러다힘없이무너져내릴것만같아서.한순간,지금의공간에내가있어야할이유를몰라한참이나생각해봐야할때,나도모르게숨쉬는법을잊어버릴때,눈을감았다떴을때모든게사라졌으면하는가엾은바람에울컥눈물이솟을때가많다면,더많이아파지기전에좀쉬게해주는게좋겠다.이책은우리모두가지금의자신을더이상힘들게하지않았으면하는바람으로쓰인글이다.이책은쉼을찾아,행복을찾아떠나는가벼운여행길에당신을초대한다.일,사람,사랑,가족모두내려놓고떠나보면행복과불행이종이한장차이보다도얇다는것을알게된다.많은이들이온전한내가없이는세상모든게무의미하다는걸알게되기를바라는마음으로쓴글이다.

저자는매일같이가슴이시커멓게타들어가는직장생활을13년이나했다.어느날문득,타들어가던가슴이있어야할자리가아예텅비어공백이되었다는걸알게되었다고한다.분노하고좌절하고반응하던감정조차남아있지않는자신에게당황스러울새도없이몸에서모든게빠져나갔다고한다.그저묵묵히성실하게맡은바를다하며살아온그녀에게세상은얄궂게도모질게도자꾸최악의장면을선사했다.

그와중에만난제주는누가봐도가엾은자신에게세상이너무모질었다며미안한마음에준우연의선물이라생각했다.제발로굴러들어온복이라생각했다.하지만오랜시간제주를여행하며사랑하고있는이순간,자신에게제주를선물한것은다름아닌자신이라는생각이든다고한다.속상하고우울하고그래서힘들어하는것밖에는모른다고생각했는데사실은그누구보다행복하고밝게빛나고싶던그녀의마음이제주를놓지않고꼭붙잡았던것이다.어떤역경속에서도행복으로갈수있는작은숨구멍은항상존재하기마련이었다.그자그마한숨구멍으로들어온제주는그녀에게다른시공간을선물했고그숨구멍은점점커져이제는제주의푸른바다와들로메워졌다.

오일장에서산한치를씹으며바다와대화했던시간,제주의해녀를떠오르게하는새빨간동백꽃의자태,착한어부가만들어준방어초밥,제주의강한태풍에지난날이주마등처럼스치던날,한라산등반후에택시운전사의추천으로맛보았던갈칫국,시외버스터미널한쪽에서따뜻한어묵을추억과함께먹었던저녁,제주에서살고싶은빈집을만날때마다주인에게남겨두었던편지,제주시골길에서흔히볼수있는수국을보고황홀해졌던순간,해변에서노을을바라보며제주에있으면서도제주를그리워했던여러순간들이그날의빛과냄새,바람을오롯이간직한채책장하나하나에담겨있다.

우리가무언가를진심을다해좋아할때얼마나인간다워질수있는지그렇게마음을다해좋아할때그것만으로도얼마나가슴이벅차게행복할수있는지를마음으로느껴볼수있다.제주에서그녀에겐아쉬운마음도,미안한마음도,괴로운마음도,우울한마음도없다.나에게집중하는시간과자연을만끽하는시간속에서느끼는소소한행복과기쁨만이그녀를감싸안을뿐이다.

그녀는오랫동안혼자여행하면서삶이힘들때마다그누구보다먼저자신에게손을내밀어줄수있게되었고오랜여정속에서되찾은삶의긍지를많은독자와함께나누고싶어한다.이책을읽은독자들이자신을위해삶에건강한흐름을만들어주기를바라는소박한욕심도있다.그녀는모든이들이심심치않게방황하고수시로흔들리는마음을여행을통해조금씩다잡을수있게되기를간절히바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