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슈퍼 계약직입니다 (B정규직이 회사에서 몰래 쓴 B밀일기)

나는 슈퍼 계약직입니다 (B정규직이 회사에서 몰래 쓴 B밀일기)

$13.00
Description
영원한 정규직도, 영원한 비정규직도 없다!
프리랜서, 계약직, 파견직 등 10여 년간 다양한 형태의 비정규직으로 일했고, 현재도 여전히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는 이하루의 에세이 『나는 슈퍼 계약직입니다』. 할 일이 끝났어도 정시에 퇴근하지 못하고, 아파 죽을 것 같아도 병원에 가지 못하고, 내가 쓴 기획서의 작성자 이름이 바뀌어도 반항하지 못하고, 퇴근 후에도 카톡으로 업무 지시를 받고, 3년 내내 연봉이 동결됐다는 통보를 받으면서도 계약서에 사인을 할 수밖에 없는 모습이 낯설지 않다.

가족도 건드리지 않는 나의 휴일은 ‘가족 같은’을 강조하는 회사가 워크숍, 체육대회, 산행, 봉사활동 등의 명목으로 침범한다. 회식 자리에서는 내 인생과 아무 관련도 없는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춰야 했다. 그렇다고 저자는 현실을 비관하거나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진 않는다. 정규직이 목적이 아닌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비정규직으로 시작해도 된다고, 기죽지 말라고 조언해줄 수 있는 것이다. 오늘의 상사가 내일의 계약직으로 돌아오는 반전처럼 인생에도 반전이 기다리니 말이다.
수상내역
- 카카오 브런치 프로젝트 수상
-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선정
저자

이하루

저자이하루
문학을전공했지만,교수님께‘넌글쓰기는글렀고기술이나배워라’라는진심어린조언을듣고졸업했다.그러나기술을배우기엔너무게을렀고,아버지에게신용카드는압수당했다.어쩔수없이‘글쓰기업무’가많은회사에들어갔다.
그로부터10년후.아직도글쓰는일을하고,가끔은글쓰기로상을받고,어쩌다책도출간하게됐다.살고보니별일이다.어른말이다맞는건아니었다.고로결심했다.타인의삶을예측하지않고,내삶을속단하지않기로.

목차

Episode1.B정규직이기록한비정규직
열정페이:열정뺏기고폐인되는것
그래서정규직이야?
비정규직으로시작해도될까요?
‘다잘되겠지’라는말
월화수목금AM6:40
월화수목금PM6:40
‘노동’은할인되는품목이아닙니다
계약직커플,그들은결혼할수있을까?
연봉이얼만데?
뭐랄까?새로움이빠진느낌?
계약직으로돌아온상사

Episode2.B정규직이머물던오피스
가족같은회사
회의에회의가들다
너에겐‘의리’나에겐‘괴리’
팀장님!그러다손가락관절염걸리겠어요
회사가준‘등산의이유’
나는애써그녀와싸웠다
회식분위기는막내의몫이다
‘싫다’고했어야지!
‘혼밥’하려고도시락을쌉니다
합격의조건하나:미혼이거나슈퍼우먼이거나
합격의조건둘:원하는대답해주기
마지막순간대표님이고마워한사람

Episode3.B정규직이만났던헬사원
말하면안되는이유
언젠가한번은꼭온다.번아웃증후군
아빠의출근
우아한도둑
기어서라도야간진료병원에가자
계속일해야하는사주팔자
월급의맛
퇴사까지하며떠났던여행
또라이질량보존의법칙
그래도‘또라이퇴치법’이랍니다

Episode4.B정규직이써본웩드라마
사원증대신출입증을목에건당신에게숙면을선물할‘막장SF판타지’
직함없이이름만불리는당신에게보여주고싶었던‘코믹드라마’
정규직희망고문에지친당신에게후딱읽히는‘패러디스릴러’

출판사 서평

카카오브런치프로젝트수상작,
우수출판콘텐츠제작지원사업선정작,
누적조회수200만뷰,고개끄덕이며공감하는
절대‘을’인우리들의이야기


프리랜서,계약직,파견직등10여년간다양한형태의비정규직으로일했고,현재도여전히비정규직으로일하고있는저자의에피소드를담았다.
할일이끝났어도정시에퇴근하지못하고,아파죽을것같아도병원에가지못하고,내가쓴기획서의작성자이름이바뀌어도반항하지못하고,퇴근후에도카톡으로업무지시를받고,3년내내연봉이동결됐다는통보를받으면서도계약서에사인을할수밖에없는모습이낯설지않다.가족도건드리지않는나의휴일은‘가족같은’을강조하는회사가워크숍,체육대회,산행,봉사활동등의명목으로침범한다.회식자리에서는내인생과아무관련도없는노래를부르고춤을춰야했다.
그렇다고저자는현실을비관하거나미래에대해불안해하진않는다.정규직이목적이아닌‘내가좋아하는일을하는것’이목적이기때문이다.비정규직으로시작해도된다고,기죽지말라고조언해줄수있는것이다.오늘의상사가내일의계약직으로돌아오는반전처럼인생에도반전이기다리니말이다.

비정규직만의이야기?
절대‘을’인우리들의이야기

책에는누구나겪을수있고,주변에서흔히볼수있는계약직의이야기가나온다.
입사하고싶었던대기업에다니는동창에게질투를느꼈으나계약직인것을알고민망함을느꼈다는지인,계약종료3개월을남겨둔시점에서‘다잘되겠지’라며나몰라라하는상사와동료들에게배신감을느꼈다는아는동생,결혼한다고하니주변사람들모두걱정했다는계약직커플은내가족,친구처럼친숙하다.누구라도겪을수있고,겪어봤기에그들의이야기에공감하며고개를끄덕이게된다.드라마틱한모습도있다.프로젝트를진행하면서온갖불쾌한갑질의정수를보여주던과장은함께일했던계약직선배가정규직으로입사한회사에계약직으로입사하는놀라운반전을보여준다.세상은돌고도는것.영원한정규직도,영원한비정규직도없는것이다.

가족도건드리지않는나의일상을간섭하는
‘가족같은’회사

신입사원시절에등산테스트를받았다.신입사원의끈기,열정,인내심을확인하기위한전통이란다.등산과회사생활이무슨관련이있는걸까?한동문은1월1일에회사등반행사에참여했다.
진짜가족도아니면서‘가족같은’을강조하는회사는부모님도간섭하지않는나의휴일을워크숍,체육대회,산행,봉사활동등의명목으로침범한다.수당은없지만야근좀해라,월급이밀려도조금만기다려라,주말에는회사행사가우선이다등회사는많은이해를요구한다.가족같은분위기에서가족처럼일해주면뭐하나?회사가힘들어지면남보다못한사이가된다.부디‘가족처럼일하실분’이라는채용공고를조심하라.
회식자리는또어떤가.신입사원시절,첫회식에서는신입의장기자랑이전통이라고했다.꼴찌를하면선배들이벌칙을받는다며무섭게몰아붙이던사수.밤마다울며겨자먹기로내인생과관련없는노래와춤을연습했지만결국꼴찌를했다.지금도노래방이라면치가떨린다.

팀장의‘의리’나에게는‘괴리’
기획서를냈다.팀장은표지에서내이름을지우고자신을이름을입력한다.참우아한도둑이다.
참고참다가아프다고병원에다녀와야겠다고말해도팀장은갔다오라는말을하지않는다.일이란일은다시키고나서정아프면병원에갔다오란다.일하다가사무실책상에서죽기라도해야정신을차릴까.
점심시간은어떤가.점심메뉴선택권한은오로지팀장에게만있다.밥을먹는순간도편하지않다.지시한일은어떻게되고있냐고물어본다.그래서도시락을들고다니기시작했다.
근무시간은6시까지이지만6시가넘어도아무도자리에서일어나지않는다.칼퇴근이라도할라치면‘의리’가없다는팀장의타박을들어야한다.마음을다잡고퇴근해도여지없이연락이온다.집에서일하란거다.심지어는밤새카톡으로화를내고업무지시를하기도한다.팀장의손가락관절염이염려된다.
당신들이강조하는의리.나에게는괴리로다가온다.

비정규직으로시작해도될까요?
나도처음엔꽤유명한회사의정규직이었다.하지만버텨내질못하고그만뒀다.그후프리랜서,계약직을두루두루거쳐현재는파견직으로일하고있다.10여년의사회생활을거치며이력서는다소길어졌지만,그건하고싶은일이뭔지몰라방황한시간이라생각한다.이제는더이상정규직이냐계약직이냐에신경쓰지않는다.
사회초년생들은비정규직으로시작해도되냐고물어본다.원하는업무냐고물어보면선뜻대답하지못한다.그러면가지않는것이좋다.회사와직업에혹해사회생활을시작했던나의실수를밟지않길바라서다.대기업정규직으로입사한들언제까지나승승장구하는것은아니다.사회는어떤새내기에게도온정을베풀지않는다.그러니비정규직으로시작한다고기죽을필요없다.남의시선의식할시간에업무의전문성을쌓고개인기만들기에집중하라.그렇게해서대기업연봉을추월한지인들도있다.새하얀도화지를받은당신,이제짧은선하나그었을뿐이다.어떤그림이완성하는가는자신에게달렸다.